미·중 악재에 국내증시 요동 "고배당주 시간이 왔다" [하락장 대안으로 뜬 배당상품]

서혜진 2021. 10. 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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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중국발 리스크가 겹치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고배당주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헝다그룹 리스크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지난 한 달간(9월 1~30일) 상승세를 기록한 거래소 테마지수 6개 중 4개가 고배당 관련 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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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상승·인플레 압박
中 헝다 리스크 겹쳐 변동성 장세
분기배당 나오는 국내주식 재조명
9월 상승한 테마지수 6개 중 4개
고배당 관련지수가 차트 휩쓸어
월배당 염두 美 ETF도 주목할 만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중국발 리스크가 겹치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고배당주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달 배당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분기배당이 나오는 국내 기업 외에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미국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9월 상승한 테마지수 6개 중 4개 '고배당' 지수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 헝다그룹 리스크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지난 한 달간(9월 1~30일) 상승세를 기록한 거래소 테마지수 6개 중 4개가 고배당 관련 지수였다.

이 기간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3.67% 상승했다. 'KRX고배당50(1.25%)' 'KRX-IHS Markit 코스피200 예측 고배당 50(0.38%)' 'KRX-IHS Markit 코스피200 예측 고배당 50 TR(0.43%)' 지수 등도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5.63%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코스피 고배당50 지수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50개로 구성된다. SK텔레콤, KT 등 통신주와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가 대표 종목이다. 현대차, 기아, 포스코, KT&G, 율촌화학 등 종목도 코스피 고배당50 지수에 포함된다.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경기 피크아웃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중국 헝다그룹 리스크 등의 여파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배당주로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올해 상장사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상장사들의 중간배당금 총규모는 4조3913억원으로 사상 처음 4조원대를 넘어섰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제 피크아웃 우려와 높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시기에는 저변동성·고배당 업종의 성과가 우수했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장세에서는 안정적 배당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주 펀드 수익률 상위 '고배당 펀드'가 휩쓸어

배당주 펀드에 돈이 몰리는 가운데 배당주 펀드 수익률 상위 명단 역시 고배당 펀드가 휩쓸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9월 30일 기준) 배당주 펀드에 4617억원의 투자자금이 몰렸다. 이 기간 수익률 상위 5개 상품이 모두 고배당 펀드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KB북미생산유전고배당특별자산투자신탁(인프라-재간접형) A-E클래스로 해당 기간 30.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피고배당(20.16%), 키움KOSEF고배당(19.83%), NH-AmundiHANARO고배당(17.60%), 우리중소형고배당(13.94%) 등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 고배당 ETF들도 주목된다. CNBC는 "향후 주가 전망이 흐리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한편 안정적 수익률을 올리는 데 배당주 및 저변동성 ETF가 적격"이라며 '뱅가드 고배당 일드 ETF(VYM)'를 추천했다. VYM은 올 들어 17.08%의 수익을 거뒀다.

미국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프리퍼드(PXG)'나 배당수익률이 높은 100개 종목에 투자하는 '글로벌X 수퍼배당(SDIV)' 등은 월배당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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