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뷔 첫 콘서트 성료 "우리의 액트는 계속"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3일 오후 5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단독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LIVE 'ACT:BOY'’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한 지 약 2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첫 단독 콘서트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시국 속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오프라인으로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은 단 한 번의 공연을 통해 전 세계 모아(팬덤)를 하나의 시공간으로 집중시키며 결속력을 다진다는 측면으로 달래야만 하는 상황. 공연 내내 온라인 채팅창에 쏟아진 팬들의 실시간 반응은 이들의 글로벌 화력을 입증했다.
데뷔곡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로 상쾌하게 공연의 포문을 연 뒤 '블루 오렌지에이드(Blue Orangeade)'까지 경쾌한 분위기로 오프닝을 이어간 이들은 "전 세계 모아분들이 온라인으로 한자리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계시다"며 단독 콘서트를 통한 팬들과의 첫 만남을 자축했다.
범규는 "동시접속으로 우리만의 공간에서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인데, 많은 분들이 '액트 보이'를 함께 해주신다는 것에서 가슴이 떨린다"고 말했다. 휴닝카이 역시 "이렇게 긴 시간 라이브는 우리에게도 처음이라 떨린다"고 밝혔으며, 수빈은 "우리의 최초와 최고의 순간을 모아 분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데뷔 첫 콘서트를 맞은 소회도 전했다. 수빈은 "첫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사실 많이 떨렸다"고 말했고, 휴닝카이는 "이렇게 많은 곡을 라이브로 하는 건 처음이라 긴장 반 설렘 반이었다"고 긴장된 속내를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범규는 "매 순간이지만 노래를 시작할 때 조명이 켜지면 그 때 처음 마주치는 모아 분들에게 설렌다. 오늘은 카메라 너머로 마주친 모아 분들에게 설렜다"며 손키스를 건네는 특급 팬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팝핀 스타(Poppin' Star)'로 통통 튀는 분위기를 연출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객석까지 무대로 만들어버린 '아워 써머(Our Summer)'에 이어 '그냥 괴물을 살려두면 안 되는 걸까'까지 쉼 없는 퍼포먼스에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파워풀한 안무와 호흡이 돋보인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에 이어진 무대는 '노 룰즈(No Rules). 몽환적인 분위기 속 펼쳐진 '20cm + 샴푸의 요정'에 이어 '캣 앤 독(Cat & Dog)'은 멤버들을 형상화 한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귀여운 퍼포먼스로 꾸며졌다.
팬들의 호기심을 극대화 시킨 뒤 이어진 무대는 '별의 낮잠 + Magic Island'. 몽환적인 세트에 둘러앉아 고막을 녹이는 힐링 보이스로 채워진 무대가 계속되더니 이내 분위기는 반전돼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Can't You See Me?)',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까지 거침없이 진행됐다. 특히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로 이어지는 과정에는 실제 곡 제목을 형상화한 듯한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압도했다.
선곡과 무대는 마지막을 향할수록 '폭주'했다. '이터널리 + 프로스트(Eternally + Frost)'에선 곡의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진 안무로 역대급 무대로 꾸며졌다. 멤버들의 표정연기 역시 퍼포먼스의 백미.
꿈꾸는 소년에서 혼돈을 맞은 소년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선보인 이들은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첫 콘서트를 마치는 소감을 전했다. 수빈은 "혹시 부족했더라도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믿고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으며, 휴닝카이는 "생각보다 더 큰 성취감을 준 것 같다. 함께 해주신 멤버들과 전 세계 모아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성장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만나뵙겠다"고 밝혔다.
태현은 "공연의 마지막이란 게 이런 거구나. 선배님들의 공연을 보면서 '나는 나중에 이런 멘트 해야지' 생각해왔는데 다 잊어버리게 된다.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오늘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 액트보이는 여기서 끝나지만 우리의 액트는 끝나지 않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마무리 인사에 이어진 엔딩곡은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 여기에 앙코르로 'LO$ER=LO♡ER', '디어 스푸트니크'와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교환일기 (두밧두 와리와리)'까지 알차게 펼쳐졌다.
특히 '꿈', '혼돈'으로 이어진 세계관을 탄탄하게 쌓아올린 이들은 그들만의 세계관을 첫 단독 콘서트에서 짜임새 있게 풀어가며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이들은 향후 계속 성장해 나갈 그들 자신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며 또 다시 함께 할 내일을 예고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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