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활황 타고.. 개발업자 5년 새 2배

김준영 2021. 10. 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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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국 부동산 개발업자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역별로 세종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분석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개발업 등록 사업자는 2015년 말 2만9914개에서 지난해 말 6만3066개로 증가했다.

2015년 326개였던 세종 부동산 개발사업자는 2016년 419개, 2017년 463개, 2018년 510개, 2019년 657개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840개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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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말 전국 6만3000명 달해
세종 326곳→840곳 껑충 '최대'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전국 부동산 개발업자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가운데 지역별로 세종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분석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개발업 등록 사업자는 2015년 말 2만9914개에서 지난해 말 6만3066개로 증가했다. 5년 만에 2.11배로 늘어난 셈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5년 새 부동산 개발사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세종이었다. 2015년 326개였던 세종 부동산 개발사업자는 2016년 419개, 2017년 463개, 2018년 510개, 2019년 657개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840개로 뛰었다. 6년 만에 2.58배가 된 것이다.

세종은 신생도시인 탓에 부동산 개발사업자의 절대 숫자 자체가 다른 시도보다 적어 증가율이 보다 크게 나타난 측면이 있다. 다만, 지난해 행정수도 이전 논의로 아파트값이 44.93%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 붐’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세종 다음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자가 많이 늘어난 지역은 전남으로 2015년 539개에서 2020년 1322개로 2.45배가 됐다.

경기 지역은 지난해 전국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자가 가장 많이 등록된 시도이기도 하다. 반면 2015년 대비 2020년 부동산 개발사업자 증가폭이 가장 낮은 시도는 경남이었다. 경남의 부동산 개발사업자는 2015년 1797개에서 지난해 2957개로 증가해 1.65배로 늘었다. 이밖에 서울은 2015년 6천255개에서 지난해 1.75배인 1만954개로 증가했다.

양경숙 의원은 “부동산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부동산 개발업이 5년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는데, 이런 와중에 부당하고 과도한 이익으로 국민에게 박탈감을 준 화천대유 사건도 발생했다”며 “앞으로 부동산 개발에 따른 부당이득, 탈세 등 불법행위에 대해 과세당국이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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