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면 더 단단해진다"는 이재명, '2차 슈퍼위크'서 최고 득표율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인천 지역 경선 및 '2차 슈퍼위크'에서도 완승하며 본선 직행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첫 수도권 경선이자 49만여명의 국민 및 일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2차 슈퍼위크가 치러진 '빅데이'에서 대세론을 확인한 셈이다. 이 지사의 대선 본선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도 '16만표'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 지사의 '대세론'을 재확인하는 결과였다. 이 지사는 이날 인천를 포함한 9차례 지역 순회 경선과 1·2차 슈퍼위크 개표 결과 54만5537표(득표율 54.90%)로 선두를 질주했다. 직전 부산·울산·경남 경선까지 누적 득표율(53.51%) 대비 1.39%포인트(p) 끌어올렸다.
이 전 대표는 34만1076표(득표율 34.33%)다.
특정 후보가 본경선에서 71만2800표 이상 득표할 경우 결선 투표 없이 대선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지사는 이날까지 54만5537표를 확보하면서 본선 직행까지 '매직 넘버'를 전날 39만여표에서 16만여표 수준으로 줄였다. 투표율이 더 떨어질 경우 이 지사의 매직넘버는 더욱 줄어든다.
남은 경선 지역이 이 지사 지지세가 강한 곳이라는 점도 이 지사에겐 호재다. 이 지사 측은 9일 16만4696명의 권리당원 등이 있는 경기 경선은 물론 10일 서울 경선(14만4483명), 3차 슈퍼위크(30만5780명) 등에서도 압도적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도 "국민의힘이 연일 가짜뉴스로 '이재명 죽이기'를 시도하지만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때릴수록 저는 더 단단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발이익 100% 민간업자 주려고 권력을 동원해 공공개발 막은 것도, 화천대유에서 부정한 돈 받아 챙긴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 세력과의 최후대첩"이라며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수제를 도입해서 '불로소득 공화국'을 타파하겠다"고 공언했다.
당내 후보를 향해 자제했던 특유의 사이다 발언도 야당 공세에선 다시 나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 지역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연일 의혹을 제기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형동·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8일 이 지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2~7호 투자자 등 9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장동 개발의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출자자이자 자산관리회사(AMC) 화천대유가 참여한 컨소시엄에 특혜를 줬고 화천대유 등이 막대한 수익을 얻어 성남시와 성남시민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주장이다.
이 지사는 "본인들이 부정부패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대장동 사업 등) 이런 큰 이권을 놓고 부정부패를 안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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