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NC 추격 따돌리고 올 시즌 첫 4연승

류한준 2021. 10. 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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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가을야구행 희망 불씨를 다시 살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11-7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팀 처음으로 4연승(2일 무승부 포함)을 거뒀다. 57승 5무 62패가 됐다. 8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공동 6위 NC(56승 6무 58패), SSG 랜더스(56승 11무 58패)와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였다.

롯데는 2회말 정훈이 NC 선발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3회초 애런 알테어가 롯데 선발투수 이승헌에 적시 2루타로 맞불을 놓으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롯데 자이언츠 딕슨 마차도는 3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유격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NC에 11-7로 이겨 올 시즌 개막 후 팀 첫 4연승을 거뒀다.

5회초에는 이승헌의 연달은 폭투로 2-1로 역전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양의지가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내 3-1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박준영이 솔로포(시즌 7호)를 쏘아올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6히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2사 2, 3루 찬스에서 딕슨 마차도의 적시타와 김재유의 2루타가 나와 3-4로 따라붙었다.

7회말 NC 수비 실책이 역전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1루수 뜬공을 쳤으나 NC 1루수 강진성이 포구에 실패했다. 전준우가 1루로 갔고 롯데는 이후 1사 만루 기회에서 안중열이 2타점 2루타를 쳐 5-4로 역전했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마차도가 희생 플라이를 쳐 6-4를 만들었다.

롯데는 8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만루 찬스에서 안중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7-4로 도망갔고 나승엽 타석에서 NC 수비는 다시 한 번 실책을 범해 롯데는 8-4로 달아났다. 롯데는 후속타자 마차도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차도는 2타점 적시타를 쳤고 롯데는 11-4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NC는 9회초 알테어가 3점 홈런(시즌 27호)를 쏘아 올렸으나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안중열(포수)은 3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11-7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롯데는 5번째 투수 구승민이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6승째(4패 14홀드)를 올렸다. NC 3번째 투수 김진성이 패전을 기록하면서 시즌 3패째(2승 1세이브 7홀드)를 당했다.

마차도는 이날 여러 차례 호수비를 포함해 타석에서도 2안타 4타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안중열도 2안타 3타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롯데 타선은 이날 6만6천 루타(KBO리그 4번째)를, 정훈은 개인 1100경기 출장(KBO리그 통산 130번째), NC 양의지는 개인 1400안타(KBO리그 역대 50번째)를 각각 달성했다.

선두 KT 위즈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재역전승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69승 6무 48패가 되며 70고지를 눈앞에 뒀다.

KT는 5-6으로 끌려가던 9회초 장성우의 적시 2루타로 6-6으로 균형을 맞췄고 계속된 찬스에서 박경수가 적시타를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는 강백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추가점도 됐다.

역전한 KT는 9회말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 위로 올렸다. 김재윤은 뒷문을 잘 막아내며 소속팀 승리를 지켰고 시즌 29세이브째(4승 3패)를 올렸다. KT 타선은 이날 17안타를 치며 SSG 마운드를 흔들었고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33번째. KT 4번째, KBO리그 통산 1019번째)도 달성했다.

KT 위즈는 3일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재역전승하며 최근 4연패를 벗어났고 선두를 지켰다. [사진=KT 위즈]

최정은 시즌 30호 홈런을 2점포로 장식했고 대타 홈런(올 시즌 21번째, KBO리그 통산 959번째, 개인 3호)를 쳤으나 소속팀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키움은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9회말 송성문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려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키움은 5위를 지켰고 60승 6무 59패가, LG는 63승 6무 49패로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3위 삼성 라이온즈(66승 8무 52패)와 승차가 없어졌다.

삼성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장다 34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 끝에 13-9로 이겼다. 삼성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32번째, 삼성 3번째, KBO리그 통산 1018번째)로 화력대결에서 두산에 앞섰다.

마무리 오승환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37세이브째(2패)를 올렸고 4번째 투수로 나온 문용인은 구원승으로 1군 데뷔승을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은 3일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사진=김성진 기자]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1회를 버티지 못하고 아웃 카운트 2개만 잡고 7피아타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는 시즌 6패째(4승)를 당했다. 삼성은 전날(2일) 패배(0-6 패)를 설욕했다. 두산은 4위는 지켰고 60승 5무 55패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9-6으로 역전승했다. 9위 KIA는 2연승으로 내달리며 46승 7무 66패가 됐고 최하위(10위) 한화 이글스(45승 10무 71패)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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