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여친 퍼터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통산 2승

2021. 10. 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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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함정우(하나금융그룹)가 2년5개월만에 정상을 밟았다.

함정우는 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 7219야드)에서 열린 2021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2019년 5월 SK텔레콤 오픈서 생애 첫 승을 따낸 뒤 2년5개월만의 우승이다. 우승상금 2억원을 가져갔다. 4번홀에서 더블보기, 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5~7번홀, 9~10번홀,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함정우는 KPGA를 통해 "작년에 17번홀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다. 티샷만 잘 넘기면 '우승이구나'라고 생각했다. 17번 홀 티샷까지만 긴장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여자친구의 퍼터를 가져온 상황에 대해서는 "오래된 퍼터다. 10년도 넘었을 것이다. 똑같은 퍼터가 있는데 잃어버렸다. 중학교 3학년 때 쯤 나온 퍼터였다.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고 반갑길래 가져왔다. 퍼터가 짧아서 적응이 안됐는데 잘 들어가니 쓰게 됐다. 분위기 반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주흥철이 13언더파 275타로 2위, 김영수가 12언더파 276타로 3위, 김민수, 김홍택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 최호성, 이준석, 권성열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 이재경, 문경준이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함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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