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사슬 끊은 kt 배정대 "이제 다시 시작..분위기 살아날 것"

김경윤 2021. 10. 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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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수성의 최대 고비에서 맹활약한 kt wiz의 외야수 배정대(26)는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었다.

배정대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8-6,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그동안 매우 답답했다"며 "타선의 침체로 팀 분위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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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배정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 배정대가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2021.10.3. cycle@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1위 수성의 최대 고비에서 맹활약한 kt wiz의 외야수 배정대(26)는 "이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었다.

배정대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서 8-6,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그동안 매우 답답했다"며 "타선의 침체로 팀 분위기가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최근 타선의 극심한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

9월 22일 KIA타이거즈전부터 2일 SSG전까지 최근 11경기에서 한 경기 평균 득점이 2.27점에 그치며 2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특히 강백호, 황재균, 장성우, 재러드 호잉 등 주축 타자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매 경기 무기력한 모습 속에 팀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팀 순위도 흔들렸다. 최근엔 4연패 늪에 빠져 2위 LG 트윈스와 격차가 3경기까지 좁혀졌다.

쉽게 차지할 것 같았던 정규시즌 첫 우승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가장 힘든 시기에 막혔던 혈을 뚫은 건 배정대였다.

그는 이날 2회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 홈런을 날렸고, 5-6으로 패색이 짙던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볼넷을 얻은 뒤 동점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kt는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배정대의 활약에 힘입어 8-6으로 역전승했다.

배정대는 "9회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답답한 마음에 '끝까지 하자'라고 소리쳤다"라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팀 타선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한 번쯤 팀 타선이 침체하는 시기가 오기 마련"이라며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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