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박인비 vs 세계 2위 고진영 "우승 양보못해"
공동 선두 올라 우승경쟁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고진영과 박인비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과 박인비는 이날 공동 3위로 출발해 나란히 6타씩 줄여 똑같이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며 단독 3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에게 2타 앞선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세계랭킹 1위에서 밀려난 고진영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직전 대회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전반에는 3번홀부터 '3홀 연속 버디', 7·8번홀 연속 버디로 무섭게 타수를 줄여 나갔다. 고진영은 "1타든 2타든 앞서는 상황에 마지막 조에서 출발하는 것은 좋다"며 "최선을 다해 기회가 온 만큼 내일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우승 의지를 보였다.
지난 3월 열린 KIA클래식에서 우승을 신고한 박인비는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22승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LPGA투어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이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정확한 퍼트를 앞세워 전반에 버디 3개를 잡고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했다. 8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곧바로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박인비는 "고진영은 굉장히 좋은 선수이고 잘하기 때문에 내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같이 경기를 하는 게 기대되고 설렌다"며 "누가 우승하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렸던 유소연(31)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로 순위가 하락했고 올 시즌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김세영(28)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 공동 16위, 박성현(28)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 공동 21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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