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송가은, '메이저 퀸' 잡고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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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 티샷만 연속 4번째.
이전까지는 최종 5위(8월 한화클래식 등 3차례)가 최고 성적이었던 송가은은 최다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깜짝 우승하면서 2억7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올 시즌 신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송가은이 처음이다.
송가은은 경기 뒤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루키 시즌에 첫 우승을 일궈서 너무 기쁘다"면서 "어젯밤에 엄청 떨었고 아침에도 손에 땀이 났다.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자고 생각했는데 잘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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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 획득
18번홀 티샷만 연속 4번째. 그래도 ‘루키’는 긴장하지 않았다. 18번홀에서 펼쳐진 3번째 연장 3번째 샷을 홀 컵 가까이 붙였고 결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우승자를 제쳤다. 극적인 투어 데뷔 생애 첫 우승이었다.
송가은(21)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3차례 연장 접전 끝에 호주 교포 이민지(25)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전까지는 최종 5위(8월 한화클래식 등 3차례)가 최고 성적이었던 송가은은 최다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깜짝 우승하면서 2억7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이민지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송가은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 2차 연장에서는 둘 다 파로 마무리했고 핀 위치를 바꾼 3차 연장에서는 송가은만 버디를 기록해 파에 그친 이민지를 제쳤다. 올 시즌 신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송가은이 처음이다. 신인 포인트 310점을 추가하며 홍정민(19)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 신인왕 가능성도 높였다.
송가은은 경기 뒤 “아직 믿어지지 않는다. 루키 시즌에 첫 우승을 일궈서 너무 기쁘다”면서 “어젯밤에 엄청 떨었고 아침에도 손에 땀이 났다.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자고 생각했는데 잘 됐다”고 했다.
엘피지에이 통산 6승을 비롯해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세계 7위 이민지는 자신을 후원하는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한 대회에서 국내 첫 우승을 노렸으나 뒷심이 달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5위.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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