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실책, 1이닝 5사사구..뒷목 잡은 탈꼴찌 싸움의 현장 [오!쎈 광주]

이선호 2021. 10. 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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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과 사사구의 연속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4로 팽팽한 7회 대거 5점을 뽑아내 9-6 역전승을 따냈다.

최하위 한화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결국 5실점으로 이어지며 KIA와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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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루수 김선빈이 한화의 도루를 저지하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실책과 사사구의 연속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4로 팽팽한 7회 대거 5점을 뽑아내 9-6 역전승을 따냈다. 최하위 한화와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그러나 두 팀의 경기는 9위와 10위의 탈꼴찌 경쟁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KIA는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1회부터 1사 1,2루에서 노시환의 타구를 2루수 김선빈이 놓쳤다. 병살로 끝낼 수 있는 상황이 2실점으로 이어졌다. 3회는 선두타자 이도윤의 타구를 1루수 황대인이 알을 까는 바람에 2루까지 허용하고 실점했다.

선발 한승혁은 4실점했는데 자책점은 2점이었다. 아웃카운트 대신 주자가 늘어나면서 투구수도 많아졌다. 결국 4회 1사후 타구에 맞고 조기강판했다. 

5회는 선두타자 노시환의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잡지 못했다.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내야진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급기야 7회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하주석의 파울볼을 포수 한승택이 잡다가 놓쳤다. 네 번째 실책이었다. 

한화는 불펜이 무너졌다. 한화 벤치는 2실점으로 막았던 선발 카펜터가 6회말 1사후 한승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자 윤대경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윤대경은 3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주었다. 

7회는 불펜투수들의 제구가 흔들렸다. 바통을 받는 좌완 황영국이 터커 볼넷에 이어 류지혁의 가슴을 맞혔다. 오동욱이 급하게 올랐으나 박찬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허용했다. 대타 김민식을 상대로 김기탁이 나섰으나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내주었다. 

게다가 이우성의 타구를 중견수 이원석이 놓쳐 또 한 점을 내주었다. 김기탁은 최원준의 다리를 맞혔다. 신정락이 나서 최형우를 자동볼넷으로 내보내고 황대인은 선택했지만 2타점 2루타를 맞고 승기를 건넸다. 불펜이 7회에만 3볼넷 2사구를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결국 5실점으로 이어지며 KIA와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전날은 4-2로 앞서다 9회말 마무리 정우람이 뼈아픈 동점 투런홈런을 맞고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틀연속 불펜이 제몫을 못했다.  /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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