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보호' 강화하는 보험사.. 상반기 불완전판매 줄었다

정명진 2021. 10. 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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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영업이 원활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불완전판매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완전판매비율은 소비자가 새로 체결된 보험계약 중 중요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거나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계약 해지 또는 무효된 비율이다.

3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불완전판매비율이 생보사는 0.12%로 지난해 하반기 0.15%에 비해 0.03%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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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비대면 영업 늘었지만
불완전판매 작년 하반기보다 감소
생보사 0.03%, 손보사 0.01%P↓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영업이 원활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불완전판매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당국이 올해 보험사를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비롯한 소비자보호 조치 강화에 나선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불완전판매비율은 소비자가 새로 체결된 보험계약 중 중요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거나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계약 해지 또는 무효된 비율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보험상품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판매하지 않다는 것이다.

3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불완전판매비율이 생보사는 0.12%로 지난해 하반기 0.15%에 비해 0.03%포인트 감소했다. 손보사는 0.04%에서 0.03%로 0.01%포인트 줄었다.

불완전판매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 2011년의 경우 불완전판매비율은 생보사 1.24%, 손보사 0.41%였다. 이후 2012년에는 생보사 0.93%, 손보사 0.32%으로 낮아졌다. 이어 2015년엔 생보사 0.59%, 손보사 0.22%이었다. 그런 던 것이 2019년엔 생보사 0.19%, 손보사 0.07%으로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보사의 경우 종신보험이 0.37%로 지난해 하반기 0.45%에 비해 0.08%포인트로 가장 많이 줄었다. 치명적 질병보험은 지난해 하반기 0.16%에서 올해 상반기 0.11%, 연금보험은 0.17%에서 0.16%, 저축보험 0.06%에서 0.04%, 암보험 0.07%에서 0.06%, 어린이보험 0.04%에서 0.03%, 기타보험 0.08%에서 0.07%로 각각 줄어들었다.

손보사의 경우 상해보험이 지난해 하반기 0.05%에서 올해 상반기 0.04%, 질병보험 0.07%에서 0.05%, 통합형보험 0.02%에서 0.01%, 저축성보험 0.08%에서 0.07%, 연금저축보험 0.05%에서 0.03%, 기타보험 0.05%에서 0.03%로 낮아졌다.

반면 운전자보험은 0.01%로 같았고 재물보험은 0.03%에서 0.04%로 0.01%포인트 증가했다.

대형 생보사나 손보사의 경우에는 대부분 평균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교보생명 0.11%, 삼성생명 0.11%, 한화생명은 0.08%, 메리츠화재 0.03%, 현대해상 0.03%, DB손해보험 0.03%, 삼성화재 0.02%, KB손해보험 0.02% 등이다. 특히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신계약건수 9만4853건 중 불완전판매건수 1건을 기록했다.

반면 BNP파리바카디프손보 0.81%, DGB생명 0.41%, KB생명 0.38%, KDB생명 0.35%, 처브라이프 0.34%, ABL생명 0.3%, 에이스손보 0.24%, 라이나생명 0.2%, AIG손보 0.17%, 메트라이프 0.15%, 신한라이프 0.13%, 롯데손보 0.07%, 악사손보 0.05%, 한화손보 0.04%, 흥국화재 0.04% 등은 업계 평균보다 높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보험 청약서에 보험설계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이 기재됐고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기준을 강화하는 등 불완전판매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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