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920가구 쏟아지지만..대출 막혀 내집마련은 '먼일'

김동호 2021. 10. 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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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을 분양시장이 지난해보다 4배가 넘는 6만여 가구 물량이 쏟아지며 올해 최대의 '분양 풍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택지 2차 사전청약 접수도 예정돼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의 갈증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해당 지구에는 총 4181가구가 계획돼 있는데, 이 중 900가구를 2차 사전청약으로 공급하고 2023년 말 본청약을 거쳐 2026년 입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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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전국서 6만가구 분양
경기도 2만3746가구로 최다
서울 이문1·둔촌주공 등 해 넘겨
"공급부족 해소에는 역부족" 전망
분양가 상승도 실수요자 부담
신규택지 2차 신규청약은 '숨통'
10월 가을 분양시장이 지난해보다 4배가 넘는 6만여 가구 물량이 쏟아지며 올해 최대의 '분양 풍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택지 2차 사전청약 접수도 예정돼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의 갈증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으로 분양가 상승에 대출 문턱까지 높아져 실수요자들의 부담은 더 늘어날 것이란 지적이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예정된 분양 물량은 총 6만1212가구다. 이는 지난해 1만2948가구가 분양했던 것과 비교하면 4.7배 급증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3746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이어 △인천광역시 6248가구 △광주광역시 4187가구 △서울특별시 3920가구 △경상남도 3432가구 △대전광역시 3237가구 △충청북도 3040가구 △충청남도 2980가구 △부산광역시 2930가구△경상북도 2433가구 △강원도 2397가구 △대구광역시 1896가구 △전라북도 576가구 △전라남도 190가구 순이다. 울산광역시와 제주도는 분양물량이 없다.

지난해 동기 대비 분양물량이 폭증한 곳은 경기도로 3.2배인 1만6470가구가 늘어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여름 휴가철과 추석 연휴로 주춤했던 분양이 10월 들어 본격화되는 분위기"라며 "다만 서울은 래미안원펜타스와 이문1구역의 분양이 내년으로 밀렸고, 둔촌주공과 방배5구역의 연내 분양도 불투명한 만큼 공급부족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10월에는 신규택지 2차 사전청약도 진행된다. 2차 사전청약 대상 지구는 △남양주 왕숙2 △성남 신촌 △성남 낙생 등 총 11곳이다. 15일 모집 공고를 내고 총 1만200가구(신혼희망타운)의 청약이 시작된다.

성남 낙생지구는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분당·판교신도시와 인접해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해당 지구에는 총 4181가구가 계획돼 있는데, 이 중 900가구를 2차 사전청약으로 공급하고 2023년 말 본청약을 거쳐 2026년 입주할 전망이다. 의정부 우정지구는 지하철 1호선 녹양역 1㎞ 내 역세권으로, 총 4017가구 중 1000가구가 이달 공급된다. 2022년 말 본청약을 거쳐 2025년에 입주할 전망이다.

여 수석연구원은 "2차 사전청약 접수로 수도권의 청약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광명, 하남 등 서울과 인접하고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과열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으로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는 점은 내 집 마련의 걸림돌로 전망된다. 더욱이 최근 은행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며 실수요자들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가 있더라도 치솟는 집값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만큼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 목적이 아닌 전세난 때문에 내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만큼, 실수요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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