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벼랑 끝에 몰렸던 흐름 바꾼 대전의 교체 카드 바이오

김태석 기자 2021. 10. 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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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 시티즌 스트라이커 바이오가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았다.

상대 수비진에서 안간힘을 쓴 바이오 덕에 대전하나는 경기 막판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엇다.

대전하나는 전략적으로 좌우 측면에서 바이오를 향한 크로스를 날려 상대 문전 가까운 지점에서 찬스를 만들려고 했는데, 이것이 연이은 찬스로 이어진 것이다.

바이오를 꼭짓점으로 활용한 포스트플레이는 결국 대전하나에 결정적 찬스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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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대전하나 시티즌 스트라이커 바이오가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았다. 상대 수비진에서 안간힘을 쓴 바이오 덕에 대전하나는 경기 막판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엇다.

바이오가 속한 대전하나는 3일 오후 4시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32라운드 부천 FC전에서 1-1로 비겼다. 대전하나는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마사의 득점에 힘입어, 전반 18분 이시헌의 골을 앞세운 부천과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이 감독은 피지컬과 득점력이 우수한 바이오를 부천전 후반 교체 승부수로 대기시켰다. 이날 경기에서 바이오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김승섭을 대신해 피치를 밟았다. 상대 문전에서 좀처럼 찬스가 나지 않자 높이를 통해 부천 수비진에 균열을 내려고 한 것이다.

이 판단은 옳았다. 바이오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이전까지 빈틈을 보이지 않았던 부천 수비진을 뒤흔들어놓기 시작했다. 투입된자마자 우측면에서 넘어간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스탠딩 헤더슛으로 부천 수문장 최철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더니, 후반 37분에는 좌측면에서 넘어간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문 앞에서 간결한 터치로 슛을 연결했다. 후반 40분에도 우측면 크로스를 이어받아 헤더슛을 날렸다.

대전하나는 전략적으로 좌우 측면에서 바이오를 향한 크로스를 날려 상대 문전 가까운 지점에서 찬스를 만들려고 했는데, 이것이 연이은 찬스로 이어진 것이다. 바이오를 꼭짓점으로 활용한 포스트플레이는 결국 대전하나에 결정적 찬스를 안겼다.

경기 종료 직전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바이오는 박스 왼쪽 공간으로 돌아 들어가던 마사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부천 수비수 송홍민의 파울을 유도해냈다. 키커로 나선 박진섭의 슛이 막혔음에도 재차 킥을 하라는 주심의 판정이 내려지는 등 운이 따르긴 했으나, 어쨌든 이 패스 한 방 덕에 대전하나는 벼랑 끝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바이오를 최선봉에 내세운 이 감독의 노림수가 결과적으로 적중한 셈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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