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송가은 "신인상 꼭 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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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한 송가은이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1-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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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꼭 신인왕을 타고 싶다"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한 송가은이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1-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쳤다.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 1, 2차 연장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지만, 3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은 송가은이 파에 그친 이민지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서 활약 중인 송가은은 데뷔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누렸다.
미소를 지으며 우승 기자회견을 참석한 송가은은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부터 너무 긴장되고 떨렸다. 이렇게 우승으로 끝내,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루키 시즌에 첫 승을 이뤄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송가은은 올해부터 정규투어에서 활약 중인 루키다. 하지만 이날 송가은의 플레이는 베테랑처럼 여유 있고 차분했다. 한때 선두와의 차이가 3타 차로 벌어지고, 연장전에서도 샷미스를 하는 위기 순간이 있었지만, 송가은은 침착한 플레이로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송가은은 "경기 중에 긴장되는 순간이 있었지만 후회없이 치려고 노력했다. 1타, 1타 집중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에도 덤덤한 표정을 유지한 송가은은 "원래 포커페이스인 것 같다. 기분을 잘 드러내는 편이 아니다. 속으로는 정말 기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승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재밌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니 긴장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가은이 꼽은 이날의 승부처는 18번 홀이었다. 1타 차 2위에 자리하고 있던 송가은은 환상적인 서드샷으로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결국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송가은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서 연장전에 갈 수 있었다. 공격적으로 쳐서 버디를 해야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버디를 낚고 우승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송가은은 또 "경황이 없어 우승 세리머니를 못해 아쉽다"면서 "(우승상금으로) 아빠한테 차를 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송가은은 "우승으로 신인왕에 한걸음 더 다가가서 좋다. 남은 시합도 잘 마무리해서 신인왕을 꼭 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아직 배우고 이뤄야 할 것들이 많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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