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해외판매 힘입어..이노션, 3분기 최고실적 전망

김기철 2021. 10.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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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53억 성장세 이어가
북미 판매 증가따른 실적개선
현대차·기아의 해외 시장 신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계열 광고사인 이노션이 올 3분기에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신차의 골든 사이클(호황)이 지속돼 4분기에도 분기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노션이 3분기 영업총이익 1700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럴 경우 이노션은 2분기에 이어 연속해서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게 된다.

이노션의 3분기 실적 중 본사 영업총이익은 328억원, 해외 영업총이익은 1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기준 전체 영업총이익 중 북미 지역 비중이 53%였던 점에 비춰보면 해외 비중이 크게 증가한 셈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의 현대차·기아 판매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지속되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 역시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의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20년 4분기의 높은 실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해 영업이익 390억원이 전망되지만 역시 분기 기준 최고 수준의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매 분기 최고 실적이 나오는 이유는 신차의 골든 사이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에서 출시 후 1~3분기 이내에 북미와 유럽에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하반기 이후 신차는 싼타페 하이브리드, 아반떼, 코나, 캐스퍼, K9, G90, 팰리세이드 페이스 리프트, 그랜저 풀체인지, GV70 전기차 모델 등이다.

현대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이노션 실적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에 제네시스 전용 전시장이 등장하고 있고, 뉴욕에서는 전시뿐 아니라 다이닝까지 겸비한 제네시스 하우스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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