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소유했던 프랑스의 '풍운아' 78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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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의 전 소유주인 프랑스의 거부 베르나르 타피가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타피의 유족은 이날 프랑스 마르세유의 지역 언론을 통해 타피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타피는 이후 부패, 탈세, 횡령 등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프랑스에서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타피가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사르코지를 지원한 대가로 막대한 보상금을 받게 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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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으로 큰 돈 모았지만 각종 비리로 홍역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의 전 소유주인 프랑스의 거부 베르나르 타피가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타피의 유족은 이날 프랑스 마르세유의 지역 언론을 통해 타피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타피는 지난 4년 간 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다.
타피는 도산 위기의 기업을 인수해 회복하는 방식으로 큰돈을 벌었다. 1989년부터는 정치권에도 입문해 프랑스 하원 의원, 유럽 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92년 프랑수아 미테랑 정부에서는 도시문제 장관을 지냈다.
타피는 이후 부패, 탈세, 횡령 등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프랑스에서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프랑스 프로축구리그(리그앙)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구단주 시절에는 승부 조작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2008년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로부터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 되면서 ‘부당 혜택’ 의혹으로 또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타피가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사르코지를 지원한 대가로 막대한 보상금을 받게 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당시 재무부 장관이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와 관련해 2016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정혜진 기자 made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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