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안타' 삼성, 두산에 13-9 승리..승률 차이 3위 유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전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타선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삼성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3-9로 승리를 거두며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위 LG 트윈스와 경기 차를 없앴다. 하지만 승률에서 LG에 소폭 뒤지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타선이 폭발적이었다. 삼성은 5회만에 팀의 시즌 세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오재일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박해민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김상수도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시작부터 운이 따르는 등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삼성은 1회 박해민과 김상수가 연속 안타를 터뜨린 뒤 구자욱이 3루수 앞쪽으로 구르는 번트 안타를 뽑아내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오재일이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삼성은 계속해서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후속타자 김동엽의 체크스윙에 맞은 타구가 내야 안타로 연결되는 행운이 이어졌다. 이후 삼성은 강한울과 김헌곤이 적시타를 쳐 두산 선발 유희관을 끌어내렸다. 그리고 박해민과 김상수, 오재일이 바뀐 투수 이교훈을 공략해 9-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1회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김재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쫓았다. 그리고 1사 만루에서 허경민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삼성을 9-4로 추격했다.
삼성도 다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2회초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그러자 3회말 두산이 김재환의 2루타로 포문을 연 후 허경민의 적시타와 박세혁의 땅볼로 2점을 보태며 간격을 좁혀 나갔다.
삼성은 두산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은 4회초 김동엽과 강한울의 연속 안타와 김헌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6점 차를 유지했다. 그리고 6회초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 조수행과 박지훈이 데뷔 첫 안타를 적시타로 연결시키는 등 3점을 뽑으며 삼성을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은 9회 우규민과 오승환을 투입해 뒷문을 걸어 잠그고 승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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