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연승 눈앞에서 송성문에 동점 솔로포 허용 '키움과 무승부'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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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2연승을 눈앞에 뒀던 LG트윈스가 9회말 고우석이 송성문에 동점 솔로포를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LG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결국 키움은 다시 투수를 김성진으로 바꿨고, LG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다시 불러들여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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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의 높이를 앞세워 2연승을 눈앞에 뒀던 LG트윈스가 9회말 고우석이 송성문에 동점 솔로포를 내주며 무승부에 그쳤다.
LG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 LG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을 63승 6무 49패로 만들었다. 키움은 60승 6무 59패가 됐다. 이날 무승부로 키움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출발은 키움이 좋았다. 1회말 리드오프 이용규의 LG 선발 손주영에 볼넷을 얻어 찬스를 살릴 수 있었지만, 무득점으로 아쉬웠던 키움이었다.
하지만 LG도 끌려다니지만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영빈이 키움 선발 김선기에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이영빈의 시즌 2호 홈런.
LG의 추격으로 경기 분위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4회초 2사 2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LG는 5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홍창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현수가 볼넷을 골랐다. 그러자 키움도 김선기를 내리고 이승호를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이승호는 서건창에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채은성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LG가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키움은 다시 투수를 김성진으로 바꿨고, LG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를 다시 불러들여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도 LG는 마운드 물량공세를 펼쳤다. 제구가 불안한 선발 손주영을 2이닝 만에 빼버렸고,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윤식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윤식은 4회말 1사 후 변상권에 3루타를 맞았지만, 신준우를 삼진으로 잡은 뒤 최성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사 3루 위기에서 이용규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최성훈은 5회말 2사까지 1이닝을 책임졌다.
이어 이정용이 등판해 7회 선두타자 변상권까지 다섯 타자 연속 범타 처리, 1⅔이닝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7회 1사 후에는 이정용에 이어 김대유가 김웅빈을 삼진, 이용규를 3루수 땅볼 처리했다. 김대유는 8회말 좌타자 김혜성, 이정후를 각각 삼진, 2루수 직선타로 막으며 2사를 만들고 1이닝을 책임진 뒤,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우영은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를 상대로 연거푸 볼을 던졌고, 결국 볼넷을 허용했다. 키움은 대주자 박정음을 투입했고, 박정음이 2루를 훔쳤다. 하지만 정우영은 크레익을 삼진으로 잡으며 불을 껐다.
9회말은 마무리 고우석의 몫이었다. 하지만 선두타자 송성문에 우월 솔로포를 허용, 동점을 내줬다.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막았지만, LG로서는 아쉬운 무승부였다. 반면 키움은 극적인 무승부였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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