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내일 日총리 취임..방위·외무상 유임 전망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총재가 내일(4일) 총리로 취임합니다.
새 기시다 내각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유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기시다 후미오 새 내각의 면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이나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서 활동한 이들 중 일부가 유임되거나, 자리를 바꿔 계속 중용될 전망입니다.
기시다는 아베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을 유임하기로 했는데, 엄중한 안보 환경을 고려해 정책의 계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베가 지난달 말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의 당선을 이끈 '킹 메이커'이기에 아베와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택으로도 풀이됩니다.
기시다는 아베 정권 말기에 임명돼 스가 정권에서도 같은 자리를 지킨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유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선에 비춰보면 기시다 정권의 외교 안보 정책은 변화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재무상은 스즈키 슌이치 전 자민당 총무회장, 관방장관은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상이 유력합니다.
아베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 총재 선거 때 경쟁했던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에게도 각료 자리를 줄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각료도 새로 생길 전망입니다.
선거 공약에서 언급했듯이,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국가 전략을 마련하고, 경제 안전 보장 추진법을 제정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시다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요 기술을 보호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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