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벽에 대고 - 이원(1968~)
2021. 10. 3.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타오르는 모닥불을 보고 있으면 새삼스럽게 그 신비로움에 빠져듭니다.
일률적인 높이로 타오르는 가스불과 다르게 활활 타는 모닥불은 이상한 상념에 잠기게 만듭니다.
어둠 속에서 일렁이는 성냥불 또한 그렇지요.
성냥이 작고 빨간 요정의 머리 같다는 생각을 이 시를 통해 처음 했습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슬픔에 성냥을 그으면
작고 빨간 요정의 머리부터 타들어간다
시집 《나는 나의 다정한 얼룩말》(현대문학)中
타오르는 모닥불을 보고 있으면 새삼스럽게 그 신비로움에 빠져듭니다. 일률적인 높이로 타오르는 가스불과 다르게 활활 타는 모닥불은 이상한 상념에 잠기게 만듭니다. 어둠 속에서 일렁이는 성냥불 또한 그렇지요. 성냥이 작고 빨간 요정의 머리 같다는 생각을 이 시를 통해 처음 했습니다. 인류 문명의 기원이기도 했던 불. 성냥에서 번진 불이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요. 슬픔은 왜 그런 작은 불 모양처럼 생겼을까요.
주민현 시인(2017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갈아타기 나서야 할 때"…부동산 전문가들이 콕 집은 동네
- '먹는 코로나 치료제' 연내 출시…"위드 코로나 빨라진다"
- "내 집 두고 월세 살아야 할 판"…40대 직장인의 하소연
- "성관계 소리 들리길래 그만"…이웃집 무단침입한 50대男
- "봄도 아닌데 밥만 먹으면 졸려요"…이유 따로 있었다 [건강! 톡]
- 박나래 '비스' 마지막 녹화, 결국 눈물 폭발
- '50세 돌싱녀' 손미나, 요트 위 볼륨감 넘치는 수영복 자태 [TEN★]
- 아프리카TV '또 술먹방 사고'…BJ돼한, 새끼 강아지 깔아뭉개 결국 '사망' [TEN스타필드]
- 이혜영, 남편과 데이트…'12억 보험' 빛나는 각선미[TEN★]
- 방탄소년단 정국은 정말 '뒷광고'를 했을까 [연예 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