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송가은, 세계 7위 이민지 넘고 KLPGA 투어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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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호주 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라는 큰 산을 넘고 생애 첫 승을 맛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이민지와 어깨를 나란히 한 송가은은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에서 송가은과 이민지는 두 번의 승부에서 모두 이븐파를 적어냈다.
세계랭킹 7위 이민지는 패기를 앞세운 송가은의 무서운 뒷심에 우승컵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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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차 연장 접전 끝 이민지 따돌려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루키' 송가은(MG새마을금고)이 호주 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라는 큰 산을 넘고 생애 첫 승을 맛봤다.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이민지와 어깨를 나란히 한 송가은은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18번홀(파5)에서 계속된 연장에서 송가은과 이민지는 두 번의 승부에서 모두 이븐파를 적어냈다.
희비는 세 번째 격돌에서 갈렸다. 이민지가 버디 퍼트를 놓친 반면, 송가은은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했다.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송가은은 환한 얼굴로 동료들의 물세례를 만끽했다. 우승 상금은 2억7000만원.
연장으로 가는 과정 또한 극적이었다.
12번홀까지 이민지에게 3타차로 뒤져있던 송가은은 13번홀 버디로 추격을 알렸다. 이민지가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두 선수의 격차는 2타로 줄었다.
송가은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연장에서 대어를 낚았다.
세계랭킹 7위 이민지는 패기를 앞세운 송가은의 무서운 뒷심에 우승컵을 내줬다.
김지영(SK네트웍스)과 김수지(동부건설)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두 선수에게 1타 뒤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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