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재무장관 "홍콩은행, 헝다그룹과 엮인 자산 0.05%에 불과"

류정훈 기자 2021. 10. 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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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무장관은 홍콩은행들과 350조원대 빚을 진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의 관련성이 매우 작다고 밝혔습니다.

오늘(3일)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과의 인터뷰에서 "홍콩 은행들의 헝다 관련 연관성을 살핀 결과, 은행권 총 자산의 0.05%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찬 재무장관은 "이는 매우 작은 규모며, 우리에게 어떠한 시스템적 위험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CMP는 홍콩의 공인 은행권 총 자산 26조5천억 홍콩달러(약 4040조원) 중 약 140억 홍콩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부채가 헝다와 관련해 위험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찬 장관은 "헝다와 관련한 루머는 꽤 오래전부터 퍼졌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시장이 대비를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찬 장관은 "고수익 채권 분야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전문 투자자들이고 그런 채권은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리먼브러더스 (도산) 사태 같은 상황은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헝다는 지난달 23일과 29일 예정된 달러 채권 이자 8350만 달러(약 993억원), 4750만 달러(약 559억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파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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