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6년만의 데뷔골' 제주, 성남전 승리 '파이널A 가능성 UP'

강필주 2021. 10. 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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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상황에서 김경재가 6년 만에 터뜨린 데뷔골로 제주 유나이티드가 활짝 웃었다.

제주는 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종료 막판 터진 김경재의 극장골을 앞세워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제주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올렸다.

2개월 만에 관중들이 찾은 경기에서 김경재의 데뷔골이자 극장골이 제주의 파이널 A 잔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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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강필주 기자] 극적인 상황에서 김경재가 6년 만에 터뜨린 데뷔골로 제주 유나이티드가 활짝 웃었다.

제주는 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 홈경기에서 경기종료 막판 터진 김경재의 극장골을 앞세워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전 4-2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성공한 제주는 승점 43(10승 13무 8패)이 되면서 수원 삼성(승점 42)을 밀어내고 5위로 뛰어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파이널A 잔류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이었다. 

반면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한 성남은 승점 34(8승 10무 14패)에 머물러 9위를 지켰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주민규를 중심으로 제르소, 변경준으로 공격라인을 내세웠다. 이창민과 강윤성이 중원을 맡고 정우재와 안현범이 양측면에 나왔다. 백 3 수비는 정운, 김경재, 김오규가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김남일 감독의 성남은 홍시후와 박용지가 투톱을 맡고 박수일과 이태희가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이규성, 이종성, 김민혁이 중원에 서고 최지묵, 권경원, 마상훈이 백 3수비로 나섰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제주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올렸다. 안현범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거쳤으나 쇄도하던 제르소에게 전달됐다. 제르소는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마무리해 시즌 5호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36분 성남이 균형을 맞췄다. 아크 근처에서 박수일이 내준 공을 잡은 이종성이 왼발로 힘들이지 않고 때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이종성의 시즌 첫 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는 후반까지 1-1로 팽팽하게 전개됐다. 5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다 사실상 마지막 제주의 공격.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극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김영욱이 올린 코너킥이 박스 앞쪽에 있던 김오규에게 빠르게 날아가자 김오규는 재치있게 머리로 공을 뒤로 돌려놓았다. 그러자 파 포스트 근처에 있던 김경재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에 나온 극장골이었다. 

수비수 김경재의 이 골은 프로 데뷔골이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김경재는 상주 상무를 거쳐 지난해 6월 임창울과 트레이드돼 제주에 합류했다. 74경기를 뛰는 동안 공격포인트는 도움 1개가 다였다. 득점은 없었다. 6년 만에 터진 프로 첫 골이었다.

김경재의 골은 관중들이 찾은 홈구장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컸다. 제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완화되면서 이날 경기를 유관중으로 치렀다. 2개월 만에 관중들이 찾은 경기에서 김경재의 데뷔골이자 극장골이 제주의 파이널 A 잔류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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