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쿠데타 지도자 둠부야, 과도기 대통령 취임

김성진 2021. 10. 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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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기니의 쿠데타 지도자인 마마디 둠부야 중령이 과도기 대통령에 취임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둠부야 신임 대통령은 지난 1일 마마두 실라 대법원장의 주관하에 취임식을 했으며 임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이날 대법원서 열린 취임식에는 국내외 인사들과 둠부야 대통령의 부인, 어머니가 참석했다.

둠부야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후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에서 "며칠 내 총리를 임명해 과도기의 다양한 기관과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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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수도 코나크리에서 기니 과도기 대통령으로 취임 선서하는 둠부야 중령 [로이터=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의 쿠데타 지도자인 마마디 둠부야 중령이 과도기 대통령에 취임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둠부야 신임 대통령은 지난 1일 마마두 실라 대법원장의 주관하에 취임식을 했으며 임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나 군사정부 구성원 누구도 어떤 미래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정부 사명은 새 헌법을 기초하고 부패와 싸우며 선거 제도를 개혁해 "자유롭고, 믿을 만하며 투명한" 선거를 조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법원서 열린 취임식에는 국내외 인사들과 둠부야 대통령의 부인, 어머니가 참석했다. 중국과 러시아에선 대사급이 참석했으나, 서방은 쿠데타 지도자임을 의식해서인지 낮은 급의 외교관을 현장에 파견했다.

둠부야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후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에서 "며칠 내 총리를 임명해 과도기의 다양한 기관과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패와 싸우는 기관을 창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1일 취임식 후 부인 로르-앤 둠부바, 어머니와 포즈를 취한 둠부야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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