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재정난' 인테르, 단장이 직접 나서 해명.."지금은 안정적이야"

하근수 기자 2021. 10. 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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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쑤닝의 재정난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인터밀란이 해명에 나섰다.

단장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클럽이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안심시켰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은 AC밀란, 아탈란타, 유벤투스 등 라이벌들을 제치고 11년 만에 세리에 정상에 올랐다.

모기업 쑤닝이 재정난에 시달리며 인터밀란 내에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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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모기업 쑤닝의 재정난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인터밀란이 해명에 나섰다. 단장이 직접 인터뷰를 통해 클럽이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안심시켰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은 AC밀란, 아탈란타, 유벤투스 등 라이벌들을 제치고 11년 만에 세리에 정상에 올랐다. 2년 전 이탈리아 무대로 복귀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부임이 결실을 맺어진 것이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모기업 쑤닝이 재정난에 시달리며 인터밀란 내에 피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급기야 스티븐 장 구단주가 선수단과 스태프들에 임금 삭감을 요청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콘테 감독이 떠났으며 아슈라프 하키미 역시 1년 만에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다. 출혈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콘테 감독 밑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로멜루 루카쿠마저 팀을 떠났다. 당시 인터밀란은 루카쿠의 이적이 없을 것이라 못박았지만 첼시가 거액의 이적료를 제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졌고, 결국 팀을 떠나기에 이르렀다.

인터밀란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지난 시즌 인터밀란은 2억 4,560만 유로(약 3,378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하키미, 루카쿠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는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가운데 신기록으로 알려졌다.

우려의 목소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세페 마로타 단장이 재정난에 대해 답변했다. 마로타 단장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재정 위기는 유럽 클럽들의 일반적인 상황이다. 중요한 자산들을 매각했기에 재정적으로 안전하다. 다만 일관성과 안정성이 최우선이며 이후 팀을 꾸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밀란은 루카쿠, 하키미를 떠나보낸 뒤 미국 투자 펀드 '오크트리'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로타 단장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장 구단주 일가가 7억 유로(약 9,627억 원)를 투자했고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한결같이 안심시켜왔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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