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의 스마일 맨' 함정우, "여자친구 퍼터 들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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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스마일 맨' 함정우(27)가 2년여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2018년 신인왕 함정우는 2019년 5월 SK텔레콤오픈 우승 뒤 2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의 감격을 누렸다.
함정우는 경기 뒤 "진짜 2승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이렇게 우승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함정우는 "4번홀 더블보기로 아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머리가 띵했지만 오히려 약이 됐다. 앞으로도 공격적이고 자신감 있게 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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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승.."여자프로 강예린 조언 도움"
필드의 ‘스마일 맨’ 함정우(27)가 2년여 만에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동갑내기 여자친구며 역시 프로에서 활동 중인 강예린의 도움도 작용했다.
함정우는 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천21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2위 주흥철(40)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원.
2018년 신인왕 함정우는 2019년 5월 SK텔레콤오픈 우승 뒤 2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의 감격을 누렸다. 함정우는 경기 뒤 “진짜 2승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이렇게 우승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여자친구인 프로 선수 강예린의 옛날 퍼터를 들고 나왔다. 여자 말 잘 들어야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내년 3월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챔피언조의 함정우는 2위 주흥철에 2타 앞선 채 출발했고, 주흥철이 1,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발걸음이 가벼웠다. 함정우는 4번홀(파4) 더블보기로 위기를 맞았으나, 5∼7번홀과 9~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2위권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3타차 단독 선두로 맞이한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들어갔지만, 벌타를 받고도 보기로 막아내 우승컵을 품었다.
함정우는 “4번홀 더블보기로 아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머리가 띵했지만 오히려 약이 됐다. 앞으로도 공격적이고 자신감 있게 치겠다”고 말했다.
김영수(32)가 12언더파 단독 3위,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48)이 18번홀에서 2타를 잃어 공동 6위(9언더파)를 차지했다.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51)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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