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혼전! 최종전까지 AL WC·NL 서부 미정..타이브레이크 3G 가능

[사진] 시애틀 매리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2021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결정하기 위한 타이브레이크 3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

162경기 대장정을 치르고 있는 메이저리그도 어느덧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부분의 팀들은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된 상황.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팀은 아직 주인공이 가려지지 않았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는 2자리를 두고 4개 팀이 경쟁하고 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사상 최초로 4자 동률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양키스와 보스턴(이상 91승 70패)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고 토론토와 시애틀(90승 71패)이 1게임차 공동 3위로 추격중이다. 오는 4일 양키스와 보스턴이 패하고 토론토와 시애틀이 승리하면 4개 팀이 모두 동률을 이루게 된다.

4자 동률이 나오는 경우 각자 타이브레이크 경기를 통해 와일드카드 진출팀을 가린다. A팀이 B팀을 홈으로 불러드리고 C팀은 D팀과 단판 홈경기를 치른다. 이 두 경기의 승자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A팀, B팀, C팀, D팀은 4개팀 상대전적에서 승률이 높은 순으로 먼저 선택할 수 있다. 보스턴(24승 21패)이 가장 먼저 선택을 하고 토론토(22승 22패), 양키스(22승 23패), 시애틀(9승 11패) 순이다. 보스턴은 A팀, 토론토는 B팀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양키스는 보스턴과 토론토 중 타이브레이크 상대를 선택할 수 있고 시애틀은 남은 팀과 원정경기로 타이브레이크 경기를 치른다.

양키스나 보스턴이 모두 패하고 시애틀과 토론토 중 한 팀이 승리하는 경우에는 와일드카드 2자리가 남은 상황에서 3자 동률이 나온다. 이 경우에는 A팀, B팀, C팀을 상대전적 순으로 선택하고 A팀이 B팀을 홈으로 불러들여 타이브레이크 경기를 진행한다. 이후 승리팀은 와일드카드 게임으로 직행하고 패한 팀은 C팀의 홈구장에서 다시 타이브레이크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승리팀이 두 번째 와일드카드를 획득한다.

양키스나 보스턴 중 한 팀이 승리하고 한 팀은 패배, 시애틀과 토론토가 모두 승리하는 경우에는 와일드카드가 한 자리 남은 상황에서 3자 동률이 된다. 이 경우에도 상대전적순으로 A팀, B팀, C팀을 선택한다. A팀은 홈구장에서 B팀과 타이브레이크 경기를 하고 승리 팀은 C팀을 다시 홈구장으로 불러들여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승자가 와일드카드 2위가 된다. A팀은 2경기를 모두 홈구장에서 할 수 있지만 2승을 거둬야하고 C팀은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지만 1승만 거두면 포스트시즌에 진출 할 수 있다.

[사진]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경쟁도 치열하다. 같은 지구에서 100승 팀이 2팀이나 나오면서 1위 샌프란시스코(106승 55패)와 2위 다저스(105승 56패) 중 한 팀은 100승을 거두고도 와일드카드 게임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다.

다저스에 1게임차 앞서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다저스는 무조건 최종전을 이기고 샌프란시스코가 패하기를 기다려야한다. 다저스가 승리하고 샌프란시스코가 패하면 타이브레이크 경기를 진행해 지구 우승팀을 가린다.

양키스는 최종전에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탬파베이를 상대한다. 보스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워싱턴,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볼티모어와 각각 경기를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디에이고,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와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