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39대 타이완 무력 시위..이틀 연속 사상 최대 규모

▲ 중국군의 젠-16 전투기

중국 군용기 39대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 ADIZ에 진입해 타이완 전투기가 긴급 대응 출격에 나서는 등 중국과 타이완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국방부는 어제(2일) 젠(殲·J)-16 전투기 26대와 수호이(蘇·SU)-30 전투기 10대, 쿵징(KJ)-500 조기경보기 1대, 윈(運·Y)-8 대잠초계기 2대 등 중국의 군용기 39대가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공군사령부는 중국 군용기의 ADIZ 진입에 초계기의 긴급 대응과 경고 방송, 방공미사일 부대의 레이더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이번 무력 시위 규모는 타이완 국방부가 지난해 9월부터 중국군의 방공식별구역 진입 등 타이완 주변 활동 동향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앞서 타이완 언론은 중국이 건국기념일인 지난 1일 젠-16 전투기 28대 등 군용기 38대를 타이완 ADIZ에 진입시켜 공중 무력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사진=타이완 국방부 캡처,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