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 1.2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는 뜻"..7월 3주 이후 최고
[경향신문]

국내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가 7월 셋째 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10월 두 차례의 연휴 기간 이동량이 증가해 확진자 규모가 더 늘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은 3일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2로 7월 3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며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에서 비롯된 감염 확산세의 지속 가능성이 남아있고, 10월 두 차례의 연휴 기간 중 이동 확대에 따른 추가 확산 우려도 큰 상황”고 말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1.2라는 건 확진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가 한 명을 넘는다는 것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전 2차장은 이어 “지난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가 포함됐던 전 주보다 약 22% 증가했다”며 “수도권 대형병원과 대형 재래시장에서의 집단감염, 감염에 취약한 외국인 감염도 지속 발생하고 있어 단기간에 유행을 억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 접종의 효과로 위중증 환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전 2차장은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8월 4주 301명에서 9월 5주 160명으로 약 47% 감소했고, 누적 치명률도 0.92%에서 0.79%로 감소하는 등 접종의 가시적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며 “정부는 이달 중 2차 접종을 본격화하는 한편 외국인, 소아·청소년을 포함하는 1차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계속해 접종 완료율을 최대한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시·군·구 보건소 등 현장 단위 인력 재정비, 역학정보시스템 개선 등의 조치를 통해 의료대응 역량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재택치료도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종합적 운영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지자체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2차장은 최근 논란이 된 백신 패스에 대해서는 “백신 패스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들은 전문가를 포함한 국민들과의 충분한 사전 소통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하에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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