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연예인 공연은 옛말'..변화하는 코로나 2년째 광주 대학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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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년째 이어지면서 광주 대학가 가을 대동제(축제)의 풍경도 변화하고 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대학교의 학생 문화가 다소 움츠러든 것이 아쉽다. 지난해 축제를 즐기지 못했던 학생들 모두를 위로할 수 있는 안전한 축제를 만들어보겠다.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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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11월 둘째 주로 연기.."온라인 진행할 듯"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년째 이어지면서 광주 대학가 가을 대동제(축제)의 풍경도 변화하고 있다.
주점과 연예인 초청 공연 등에서 벗어나 학생 중심의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3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남대학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축제 '용봉대동풀이-부캐대전'을 실시했다.
'부캐'는 본래 사용하던 계정이나 캐릭터가 아닌 새롭게 만든 '부(副) 캐릭터'를 줄여 일컫는 말이다. 일상생활에서는 '평소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행동할 때'를 가르키는 말로 쓰인다.
전남대 총학생회 내일과 축제준비위원회는 또 다른 나인 '부캐'를 보여주는 것을 콘셉트로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해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대면 콘텐츠로는 사진 동아리와 일반 학생들이 함께 꾸민 포토존 부스를 컨벤션 홀, 잔디밭 등 4곳에 설치했다.
일부 대면 수업 수강을 위해 학교를 찾은 학생들은 포토존 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이를 인화해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비대면 콘텐츠는 e스포츠 대회와 온라인 워크숍, 동아리 공연으로 구성됐다.
전남대는 지난달 15일부터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4, 크레이지아케이드 등 3개 종목으로 온라인 게임 대회를 운영해 예선과 본선, 결선을 치렀다.
각 부문별로 우승자를 뽑아 상금을 전달했으며 특히 리그오브레전드 우승팀은 호남권 대학 e스포츠 최강자전에도 진출해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워크숍에서는 나만의 맞춤 향수 만들기, 라탄 펜꽂이 만들기 등 수업이 진행됐다.
학생회 측에서 미리 신청자를 받은 뒤 각 수업에 필요한 키트를 택배로 전송하면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 만들기를 체험한다.
이 밖에도 교내 동아리 10개 팀의 댄스, 노래, 랩 등 공연을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학생들의 반응도 색다르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맞춤 향수 만들기 수업 키트 인증샷을 게시한 한 학생은 "학교에 가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렇게라도 달랠 수 있어 기쁘다"며 "'연예인'과 '술'이 중점이 됐던 축제보다 '나'와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현재의 축제가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명노 총학생회장은 <뉴스1>과 만나 "처음 경험하는 비대면 위주의 축제라 활발한 분위기를 내기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워 다행이었다"며 "새로운 대학 축제의 문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근인 조선대학교 총학생회도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조선대 축제는 광주 지역 내 대학 중에서도 큰 규모와 화려한 공연 라인업으로 매년 관심을 모아왔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봄 장미축제와 가을 축제 모두 취소했다.
코로나19 전 조선대 축제는 매년 10월 둘째~셋째 주에 열렸지만 올해는 11월 둘째 주를 목표로 준비 중인 상황이다.
또 전남대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행사를 중점으로 일주일간 토크 콘서트, 취업 박람회, 온라인 댄스제·가요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성 총학생회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는 축제를 준비 중이다. 특히 토크 콘서트는 학생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원활하게 취·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를 고려한 주제와 강연자를 선정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대학교의 학생 문화가 다소 움츠러든 것이 아쉽다. 지난해 축제를 즐기지 못했던 학생들 모두를 위로할 수 있는 안전한 축제를 만들어보겠다.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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