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우' 함정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2승 달성
[스포츠경향]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 출신 함정우(27)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첫 우승 및 프로 2승을 달성했다.
‘곰돌이 푸우’라는 애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함정우는 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나흘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줄인 주흥철(13언더파 275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프로 2년째인 2019년 SK텔레콤 오픈(5월)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둬들였던 함정우는 2년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과 함께 상금 2억원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까지 주흥철에 2타 앞선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함정우는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3연속 버디를 낚은 반면 주흥철은 4번홀까지 보기 3개를 범하면서 멀어졌다.
함정우는 8번홀 보기를 9·10번홀 연속 버디로 씻어낸 뒤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타 차 선두로 달려나가 우승을 굳혔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타 차 여유있는 우승은 변함없었다.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던 김영수가 12언더파 276타로 3위를 차지했고, 김민수와 김홍택이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도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올 시즌 한국오픈 우승자 이준석 등과 공동 6위로 마쳤다.
김경호 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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