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우' 함정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2승 달성

김경호 기자 2021. 10. 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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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함정우가 2일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 18번홀에서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 함정우는 3일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2년 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ㅣKPGA 제공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 출신 함정우(27)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첫 우승 및 프로 2승을 달성했다.

‘곰돌이 푸우’라는 애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함정우는 3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나흘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이날 2타를 줄인 주흥철(13언더파 275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프로 2년째인 2019년 SK텔레콤 오픈(5월)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둬들였던 함정우는 2년 5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과 함께 상금 2억원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까지 주흥철에 2타 앞선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함정우는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4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3연속 버디를 낚은 반면 주흥철은 4번홀까지 보기 3개를 범하면서 멀어졌다.

함정우는 8번홀 보기를 9·10번홀 연속 버디로 씻어낸 뒤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3타 차 선두로 달려나가 우승을 굳혔다.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타 차 여유있는 우승은 변함없었다.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던 김영수가 12언더파 276타로 3위를 차지했고, 김민수와 김홍택이 공동 4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도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올 시즌 한국오픈 우승자 이준석 등과 공동 6위로 마쳤다.

김경호 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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