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리뷰] '11초 속공' 타운젠드, 호날두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 경기를 소개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타운젠드는 호날두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이날 경기 주인공이 됐다.
결국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살로몬 론돈을 최전방으로 배치하고, 데마라이 그레이, 타운젠드 등으로 공격 라인을 형성했다.
타운젠드는 득점뿐만 아니라 슈팅수 4개, 기회 창출 2회, 키패스 2회, 피파울 3회, 드리블 성공률 100%(2회) 등을 기록하며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 경기를 소개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리뷰'를 통해 이번 주 경기를 되돌아보자 [편집자주]
에버턴의 안드레스 타운젠드가 단 11초 만에 빠른 역습을 펼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타운젠드는 호날두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며 이날 경기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은 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으나 1-1로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이번 경기 결과로 맨유는 승점 14점(4승 2무 1패, +8)으로 2위, 에버턴도 승점 14점(4승 2무 1패, +5)으로 3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에버턴은 최상의 전력으로 맨유 원정을 떠날 수 없었다. 칼버트 르윈, 히살리송 등 공격진에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마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났다. 결국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살로몬 론돈을 최전방으로 배치하고, 데마라이 그레이, 타운젠드 등으로 공격 라인을 형성했다.
스쿼드의 전력이 약해진 베니테즈는 이번 맨유전 '카운터 어택' 전술을 펼쳤다. 맨유에 점유율은 내주면서 그레이, 타운젠드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을 노렸다. 이는 효과적으로 작용해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맨유와 에버턴의 점유율 72%-28%로 맨유가 압도했지만, 슈팅 수는 13-12로 팽팽하게 맞섰다.
특히 후반전 에버턴의 속공은 완벽했다. 후반 20분 에버턴의 역습 찬스에서 그레이는 프레드와의 몸싸움에서 이겨낸 뒤, 중원에 두쿠레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어서 침투하는 타운젠드를 향해 공간 패스를 넣었고, 타운젠드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점골 장면에서 역습 속도는 굉장히 빨랐다. 그레이가 볼을 소유한 뒤, 역습하는 시점부터 '단 11초'만에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 맨유 골망을 갈랐다. 올드 트래포드에 찬물을 끼얹은 타운젠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앞에서 '호우 세리모니'를 펼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타운젠드는 득점뿐만 아니라 슈팅수 4개, 기회 창출 2회, 키패스 2회, 피파울 3회, 드리블 성공률 100%(2회) 등을 기록하며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타운젠드는 프리미어리그 공식 'King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과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하던 타운젠드는 지난여름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노련함을 더해 더욱 성장된 모습이다. 올 시즌 타운젠드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8개)로 에버턴을 이끌고 있다.
위기의 순간에도 베니테즈는 팀을 지켜냈다. 베니테즈는 지난여름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와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우승 후보' 맨유와 팽팽한 승부를 펼친 베니테즈의 에버턴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이규학
사진=게티이미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