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개 자치구 중 3곳 역학조사관 없어

송창헌 2021. 10. 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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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이후에도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핵심인력인 역학조사관은 5개 자치구 가운데 단 2곳에만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이 3일 내놓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재 전국 인구 10만 이상 156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 가운데 27곳에서 역학조사관을 두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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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설 명절 당일인 12일 오전 광주 서구보건소에서 역학조사팀 이유진 주무관이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2021.02.12.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선 이후에도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핵심인력인 역학조사관은 5개 자치구 가운데 단 2곳에만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이 3일 내놓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재 전국 인구 10만 이상 156개 기초자치단체(시·군·구) 가운데 27곳에서 역학조사관을 두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9월 개정된 감염병관리법에는 인구 10만명 이상의 시·군·구는 1명 이상의 역학조사관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규정돼 있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나가 어떤 병이 어떻게 시작되고 퍼져나가는지 조사해 실질적인 방역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인력이며 역학조사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한 공무원, 의료인, 약사, 수의사 중 임명 할 수 있다.

광주의 경우 서구와 남구에 각각 1명씩의 역학조사관이 배치됐고, 나머지 3개구는 미배치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072명으로, 구별로는 광산이 1682명(33.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북구(1191명, 23.5%), 서구(1013명, 19.9%), 남구(530명, 10.4%), 동구(299명, 5.9%) 순이다.

임기제 공무원이라는 불확실한 신분과 병원 의사 대비 3분의 1 수준인 낮은 급여, 고강도 업무에 비해 불안정한 미래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하루 속히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미국처럼 역학조사관 단계별 승진 체계를 도입하고, 정부에서 관리·감독자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등 역학조사관 처우 개선을 포함한 의료인력 확충에 행정안전부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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