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 개발업체 5년간 2배 늘어.. 경기도에 33% 몰려

정석우 기자 2021. 10. 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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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화천대유자산관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천대유 같은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사업자는 작년 기준 6만3066개로, 5년 전인 2015년(2만9914개)의 2.1배다. 작년 전체 사업자의 33.2%인 2만950개는 경기 소재 사업자로 집계됐다.

전국 부동산 개발업체 수가 지난해 6만3066개로 5년 전보다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 33%가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등록 사업자는 2015년 2만9914개에서 2016년 3만2875개, 2017년 3만6653개, 2018년 4만1768개, 2019년 5만2588개, 지난해에는 6만3066개로 늘었다. 5년새 2.1배 늘었다.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 사업자는 택지개발이나 건물‧복합부동산 분양, 도시개발 등을 하는 사업자다.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시행사로 대선 정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화천대유 등이 해당된다.

경기도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국 사업자 수(6만3066개)의 33.2%인 2만950개에 달했다. 서울은 지난해 1만954개였다.

세종특별자치시가 2015년보다 2.58배(326개에서 840개)나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지만, 2012년 새로 생긴 도시라 초기에 사업자가 적었기 때문에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2.45배), 경기(2.43배) 순이었고, 경남(1.65배)이 가장 적게 늘어났다. 양경숙 의원은 “앞으로 부동산 개발에 따른 부당이득, 탈세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과세당국이 철저히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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