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컵 행사한 날, 스타벅스 앱 사용량 2배로.. 강남 가장 많아
스타벅스가 지난달 28일 하루 동안 진행한 ‘다회용 컵(리유저블 컵)’ 증정 행사 때 스타벅스앱 이용자 수가 다른 때의 2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강남구·서초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고, 이날 앱을 새로 설치한 사람 중엔 20대 여성이 많았다.
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스타벅스 앱 사용 현황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스타벅스앱 일 사용자 수는 145만716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86만5387명)의 1.7배, 지난달 1일(68만758명)의 2.1배 수준이다.
스타벅스는 이날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다회용 컵에 담아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오전부터 다회용 컵을 받으려는 고객이 몰리며 스타벅스 주요 매장마다 긴 줄이 형성됐다. 비대면 주문이 가능한 스타벅스 앱은 오전 한때 접속이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스타벅스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자는 ‘친환경’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지만, 일각에선 “환경을 생각한다며 플라스틱 컵을 주는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스타벅스 직원들 사이에선 매번 인력충원 없이 손님이 대규모로 몰리는 행사를 진행해 직원(파트너)들이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이날 스타벅스앱 서울 지역별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16.98%)에서 가장 이용률이 높았다. 강남구는 서울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어 서초구(9.37%), 동작구(8.68%) 등 순이었다. 이날 모든 성별·연령대를 통틀어 스타벅스 앱을 가장 많이 새로 설치한 이용층은 20대 여성(26.3%)이었다.
이번 리포트 분석 기간은 지난달 1일~28일로,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고 모바일인덱스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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