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전력난,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인플레 압력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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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전력난이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 제조업이 전력 공급 부족으로 멈춰서면서 글로벌 공급에 차질을 빚고, 필수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를 자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 세계에 소매 상품을 공급하는 중국 공장 가동 일수가 줄어드는 영향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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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발 전력난이 글로벌 공급망 대란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 제조업이 전력 공급 부족으로 멈춰서면서 글로벌 공급에 차질을 빚고, 필수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를 자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에 본사를 둔 단열 생수병 제조사 심플모던의 마이크 베컴 최고경영자(CEO)는 저장성 취저우의 공장이 당국으로부터 통상보다 2일 줄어든 주 4회만 가동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공장 가동률도 3분의 1가량으로 줄었다.
베컴 CEO는 내년 봄에는 미국에서 많은 소매 상품의 가격이 15%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에 소매 상품을 공급하는 중국 공장 가동 일수가 줄어드는 영향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상하이 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최근 전기 배급조치 때문에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이 주문 취소와 원자재 낭비, 사업 기회 상실 등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하이 암참의 커 깁스 회장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 정부는 전력을 끊기 불과 1~2시간 전에 통보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갑작스러운 전기공급 중단은 설비 손상을 초래하고 심지어 안전 문제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전력 사용 규제는 반도체와 관련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이는 올해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반도체 공급난을 부추길 수 있다.
노무라홀딩스의 팅 루 수석 이코니미스트는 “세계 시장은 섬유, 기계 부품 등의 공급 부족을 느낄 것”이라며 “이는 미국 등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전기요금도 올라 제조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 제조업 중심지인 광둥성은 전력 사용량 피크 시간대에 전기요금을 25% 올렸다. 광둥성에는 한국기업 180여곳도 생산 공장 등을 운영 중이다.
중국의 전력난은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 인상 역시 자극하고 있다. 석탄 가격이 오른 데다, 기후변화와 생산부진 등이 천연가스 가격도 끌어올렸다. 이는 유럽의 산업용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제기된다.
중국 에너지 분야를 담당하는 한정 부총리가 지난 주 에너지기업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정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국가 운영에 필요한 연료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확보할 것을 지시한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스웨덴은행 SEB의 분석가는 “중국 정부의 명령으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 부총리의 발언은 현재의 위기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처럼 들린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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