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엉덩이 움켜쥐고 "젤리 아냐?"..해병대 모 부대에서 생긴 일

김예랑 2021. 10. 3. 14: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후임병을 추행하고 전출간 20대 군인이 타 부대에서도 후임에게 신체접촉을 하다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3부(심재현 부장판사)는 3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모(21)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오 씨는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해병대 모 부대 생활반과 식당 입구에서 4차례에 걸쳐 후임병에게 입맞춤하거나 엉덩이를 쓰다듬고 움켜쥐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출 간 부대에서 또 추행한 20대 군인
징역형의 집행유예
군대 내 부조리와 가혹행위를 폭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시리즈 'D.P.'의 한 장면 /사진=유튜브 캡쳐


후임병을 추행하고 전출간 20대 군인이 타 부대에서도 후임에게 신체접촉을 하다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3부(심재현 부장판사)는 3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모(21)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 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오 씨는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해병대 모 부대 생활반과 식당 입구에서 4차례에 걸쳐 후임병에게 입맞춤하거나 엉덩이를 쓰다듬고 움켜쥐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후임의 엉덩이를 만지며 "이거 젤리 아니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씨는 지난해 11월 같은 부대 후임병을 추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다른 부대로 분리 파견된 상태였다.

해군 검찰단 보통검찰부는 오 씨가 원부대에서 저지른 범행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했다. 

기소유예란 범죄의 객관적 혐의가 있는 경우라도 범인의 연령·성행·지능·환경·피해자에 대한 관계·범행동기·수단·결과·범죄 후의 정황 등 사항을 참작하여,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재판부는 오 씨가 재차 범행한 점에 대해 지적하며 "병영 내 강제 추행은 피해자의 성적 자유뿐 아니라 소속 부대의 건전한 질서를 저해하고 부대원 사이의 신뢰를 깨뜨리는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단 피고인이 초범이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