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시위 기록 말살 본격화 "추모 조각상도 철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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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6·4톈안먼(天安門) 민주화시위 추모단체의 흔적 지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시위 추모 조각상도 조만간 철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일 홍콩 공영방송 RTHK는 1997년부터 홍콩대 캠퍼스 내에 자리했던 '수치의 기둥'이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각상으로 덴마크 예술가가 제작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에 기증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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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6·4톈안먼(天安門) 민주화시위 추모단체의 흔적 지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시위 추모 조각상도 조만간 철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일 홍콩 공영방송 RTHK는 1997년부터 홍콩대 캠퍼스 내에 자리했던 '수치의 기둥'이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각상으로 덴마크 예술가가 제작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에 기증한 작품입니다.
지련회는 1990년부터 매해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행사를 진행해온 단체로 '수치의 기둥' 세정식을 연례 행사로 진행해왔습니다.
앞서 홍콩 당국은 지련회의 홈페이지와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의 운영도 중단시키고 지련회가 30여 년 축적해온 역사적 자료에 대한 접근도 모두 차단했습니다.
홍콩대는 성명을 통해 캠퍼스 내 시설 사용과 위험관리 정책을 종종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수치의 기둥' 철거와 관련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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