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30년 만에 최고..인플레이션 우려 심화
[앵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좀처럼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8월 물가도 30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였습니다.
뉴욕에서 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물가가 여전히 30년래 최고치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8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올랐습니다.
근원 개인지출 가격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보다 변동폭이 적어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두 달 연속 3.6%로 지난 1991년 5월 이후 3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더구나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상승 압력은 도처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물가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의 1달러짜리 가게인 달러트리는 제품 가격 인상을 이유로 일부 점포에서 1달러를 넘는 제품도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 육박하면서 휘발유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전보다 3.8센트, 1년 전보다는 1달러 상승했습니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은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절반의 위원이 내년 금리 인상을 예상한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연합인포맥스 윤영숙입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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