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명분 필로폰' 소지..판매책 동남아인 잡혔다

김민혁 기자 2021. 10. 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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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소지한 동남아 국적 남성과 이를 구입해 투약한 이들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동남아 국적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른 마약류 범죄를 수사하던 중 관련 첩보를 받고 수도권에 있던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으며, A씨로부터 필로폰 43.71g과 마약류를 판매할 때 쓴 저울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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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2,000만원 상당..일부는 SNS로 판매
인천국제공항경찰단, 매입해 투약한 3명도 입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1,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소지한 동남아 국적 남성과 이를 구입해 투약한 이들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동남아 국적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B씨 등 30대 같은 국적 남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최근 국내에서 2억2,000만원 상당의 필로폰 40여g을 소지하고 있다가 이 중 일부는 SNS를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최근 A씨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른 마약류 범죄를 수사하던 중 관련 첩보를 받고 수도권에 있던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으며, A씨로부터 필로폰 43.71g과 마약류를 판매할 때 쓴 저울 등을 압수했다. 당시 A씨가 가지고 있던 필로폰은 1,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모두 동남아 국적인 이들은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각각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으나 정확한 입국 시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구매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통장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A씨가 필로폰을 어디서 공급받았는지와 국내로 밀반입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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