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겨야 한다..류현진, 토론토의 마지막 희망 쥐었다

김은진 기자 2021. 10. 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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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Getty Images


류현진(34·토론토)이 팀의 가을야구 진출 확정을 위한 최종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의 이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다.

토론토는 3일 볼티모어전에서 10-1로 크게 이겨 2연승을 달렸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에 1경기 차로 뒤져있다. 4일 세 팀의 최종전 결과가 와일드카드 2장의 주인을 결정한다.

여러 팀이 동률일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치게 된다. 토론토는 일단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동시에 보스턴과 양키스 중 한 팀은 지기를 희망해야 한다.

4일 토론토가 이기고 보스턴과 양키스 중 한 팀이 질 경우, 진 팀은 토론토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갖는다. 4일 토론토가 이기고 보스턴과 양키스가 모두 질 경우에는 세 팀이 동률이 된다. 세 팀 간 상대전적에서 앞선 두 팀이 먼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고 거기서 진 팀은 상대전적이 가장 뒤진 팀과 경기해 남은 한 장의 와일드카드를 갖게 된다. 토론토는 현재 세 팀 중 가장 불리하다. 최종전에서 지면 그대로 탈락이다. 이 중요한 경기를 류현진이 맡았다.

류현진은 9월 등판한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 9.20으로 부진했다. 9월7일 양키스전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따낸 이후 3경기 연속 5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내려왔다. 볼티모어가 약팀이지만 올시즌 상대 전적도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아주 좋지는 않다. 가장 최근 만났던 9월 12일에는 2.1이닝 8안타 2홈런 7실점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토론토의 가을야구 희망이 걸려있는 최종전은 류현진에게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스러운 경기인 동시에 최근의 모든 부진의 한 번에 털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토론토 마운드 최고의 베테랑이다. 위기에 강한 승부사이기도 하다. 그 진가를 최종전에서 보여줘야 할 때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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