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종전선언, 한국 경제 5위로 발돋움하게 할 것"

차유채 2021. 10. 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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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종전 선언을 통해 지금 세계 경제 10위권인 한국 경제를 5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길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 일상과 연결된 삶의 문제청년의 무대 한반도로 확장" 독일 통일 31주년을 맞아 베를린을 방문한 이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2일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에서 진행된 '2030 세대와의 대화'에서 "연 2%대 중반의 저성장 궤도에 들어선 한국 경제가 남북 평화를 통해 협력하는 과정으로 가면 3%대 중반의 중 성장 궤도로 들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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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새정부, 종전선언 친구돼달라"
"한반도 평화, 동북아·세계 평화에 기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종전 선언을 통해 지금 세계 경제 10위권인 한국 경제를 5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길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 일상과 연결된 삶의 문제…청년의 무대 한반도로 확장"
독일 통일 31주년을 맞아 베를린을 방문한 이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2일 베를린자유대 한국학연구소에서 진행된 '2030 세대와의 대화'에서 "연 2%대 중반의 저성장 궤도에 들어선 한국 경제가 남북 평화를 통해 협력하는 과정으로 가면 3%대 중반의 중 성장 궤도로 들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독일 새 정부에 기대하는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첫 번째로 한국 정부의 종전 선언에 평화의 친구가 돼달라고 당부하고 싶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로 가는 입구를 만들기 위해 최근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반도는 불완전한 평화에 머물러 있지만, 종전선언을 시작으로 남북미 대화가 지속되고 평화협정 체결까지 이어진다면 남북 주민들은 완전한 평화 속에서 자유, 민주주의, 인권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분단이 길어지면서 한국 청년들에게 분단의 삶이 더욱 익숙해졌음을 강조하며 "굳이 통일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청년들도 늘어나고 있다"라고 짚었습니다.

이 장관은 "한국의 젊은이들 사이에는 통일이나 평화는 나중의 문제로 생각하는 흐름도 만들어졌다"면서도 "하지만 평화나 통일은 멀리 있고 딱딱한 문제가 아닌, 우리의 일상과 깊숙이 연결된 삶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남과 북이 평화를 통해 한반도 전체를 서로의 삶의 무대로 공유할 수 있다면 한국의 젊은이들은 자기 삶의 무대가 한반도에서 전 세계로 확장되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며 "독일 통일이 유럽 대륙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왔듯 한반도에서 평화가 만들어지면 동북아 평화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측면들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흡수통일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통일을 만들어보고 싶다"면서 "유럽이 EU를 통해서 통합을 선택한 것처럼 자신을 유지하면서도 남들과 함께하는 멋진 통합을 만들어보고 싶다. 평화를 향한 한 걸음 한 걸음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장관은 남북 간 경제 격차를 어떻게 해소하느냐는 물음에는 "북쪽의 경제에도 첨단 고급기술 등이 도입될 수 있도록 우리가 관심을 두고 도우면서 남북경제 격차를 줄여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의 경제 협력은 모든 분야에서 가능하다. 항구를 짓거나 철도연결, 비행장을 만드는 것, 관광과 여행을 하는 것 등 무궁무진하다고 본다"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 UN서 종전선언 언급…김 위원장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 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바란다"라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경색된 현 북남(남북) 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서 일단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북남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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