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車' 반도체 넘었다..현대차·기아, 제네시스 타고 美친 독주

최석환 기자 2021. 10. 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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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판매 호조세가 꺾인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약진으로 나홀로 질주를 이어갔다.

3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9월)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0.1% 늘어난 11만143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기아는 올 3분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37만536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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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제네시스브랜드는 30일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GV60의 디자인 철학과 주요 상품성을 소개하는 론칭 영상을 제네시스 월드와이드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했다. GV6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쿠페형 CUV 스타일의 날렵하고 다이내믹하면서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고성능 EV(전기차)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제네시스 제공) 2021.9.30/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판매 호조세가 꺾인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약진으로 나홀로 질주를 이어갔다.

3일 현대차그룹 등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9월) 미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0.1% 늘어난 11만1437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5만8667대)는 4.9% 증가했고, 기아(5만2906대)는 4.7% 감소했다. 반도체 공급난에 가용재고가 줄면서 미국 시장 전체 수요가 위축되고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 331.5% 급증한 제네시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선전한 결과다.

제네시스는 올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사고로 안전성이 입증되며 흥행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7월엔 5180대를 판매하며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들어 미국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온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전년 대비 1.3% 줄어든 판매량(11만5184대)을 기록하며 6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도 265.8% 증가한 제네시스(4975대) 덕에 평균 6% 가량 판매량이 줄어든 타 브랜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분위기는 반도체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3분기 실적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현대차·기아는 올 3분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37만536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19만3522대)는 10.9%, 기아(17만7014대)는 7.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제네시스 판매량(1만5022대)은 4배(+301.1%) 넘게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와 달리 3분기 실적을 내놓은 토요타와 스텔란티스, GM, 혼다, 닛산미쓰비시, 마쯔다 등 주요 업체들의 판매량은 평균 11.8%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미국에서 2016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새로 썼다. 총 판매량이 80만49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현대차는 42만6433대, 기아는 37만851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각각 52.2%, 43.7% 증가세를 보였다. 제네시스도 가파른 성장세로 1만9298대를 팔며 전년대비 155.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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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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