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자카르타 도심 285m 높이에 뜬 개천절 태극기,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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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가에 개천절인 3일 오후 대형 태극기가 뜬다.
바람에 휘날리는 대신 69층 건물 위에 놓인 대형 전광판을 가득 메운다.
웨스틴자카르타호텔은 이날 오후 6~9시 3시간동안 높이 285m의 호텔 꼭대기에 있는 돔 전광판을 태극기로 채운다.
호텔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대한민국의 국경일인 10월 3일 오후 자카르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밝은 돔이 태극기로 바뀔 것"이라며 "그간 한국 사회와 맺은 오랜 협력에 대한 감사 표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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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경일 맞아 현지 호텔이 기획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가에 개천절인 3일 오후 대형 태극기가 뜬다. 바람에 휘날리는 대신 69층 건물 위에 놓인 대형 전광판을 가득 메운다. 자카르타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셈이다.
깜짝 행사는 우리나라 정부도, 교민 사회도 아닌 현지 호텔이 자체 기획했다. 웨스틴자카르타호텔은 이날 오후 6~9시 3시간동안 높이 285m의 호텔 꼭대기에 있는 돔 전광판을 태극기로 채운다. 태극기가 원을 그리며 서서히 움직이는 식이다. 이 호텔은 자카르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꼽힌다. 호텔이 제작한 관련 동영상에는 태극기와 더불어 애국가도 흘러나온다.
호텔이 행사를 마련한 이유도 특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이 국경일 행사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라 국기라도 전광판에 띄워 기념하자는 취지다. 실제 이 호텔은 올 들어 각국 국경일마다 해당 국기를 전광판에 띄웠다. 1월 26일에는 호주, 2월 25일에는 쿠웨이트, 9월 16일에는 멕시코 국기가 특정 시간에 전광판을 채웠다.
다만 전광판 수리 기간과 겹친 국가의 국경일은 미처 챙기지 못했다. 예컨대 일본과 페루의 국경일에도 같은 행사를 준비했으나 전광판 고장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호텔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대한민국의 국경일인 10월 3일 오후 자카르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밝은 돔이 태극기로 바뀔 것"이라며 "그간 한국 사회와 맺은 오랜 협력에 대한 감사 표시"라고 설명했다.
자카르타= 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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