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자카르타 도심 285m 높이에 뜬 개천절 태극기, 정체는

고찬유 2021. 10. 3.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가에 개천절인 3일 오후 대형 태극기가 뜬다.

바람에 휘날리는 대신 69층 건물 위에 놓인 대형 전광판을 가득 메운다.

웨스틴자카르타호텔은 이날 오후 6~9시 3시간동안 높이 285m의 호텔 꼭대기에 있는 돔 전광판을 태극기로 채운다.

호텔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대한민국의 국경일인 10월 3일 오후 자카르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밝은 돔이 태극기로 바뀔 것"이라며 "그간 한국 사회와 맺은 오랜 협력에 대한 감사 표시"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서 가장 높은 건물 꼭대기에 
한국 국경일 맞아 현지 호텔이 기획
개천절인 3일 오후 6시부터 3시간동안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가장 높은 곳에서 도심을 밝힐 태극기. 웨스틴자카르타호텔 제공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가에 개천절인 3일 오후 대형 태극기가 뜬다. 바람에 휘날리는 대신 69층 건물 위에 놓인 대형 전광판을 가득 메운다. 자카르타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가 게양되는 셈이다.

깜짝 행사는 우리나라 정부도, 교민 사회도 아닌 현지 호텔이 자체 기획했다. 웨스틴자카르타호텔은 이날 오후 6~9시 3시간동안 높이 285m의 호텔 꼭대기에 있는 돔 전광판을 태극기로 채운다. 태극기가 원을 그리며 서서히 움직이는 식이다. 이 호텔은 자카르타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꼽힌다. 호텔이 제작한 관련 동영상에는 태극기와 더불어 애국가도 흘러나온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웨스틴자카르타호텔 69층 위에 있는 전광판의 평소 모습. 호텔 제공

호텔이 행사를 마련한 이유도 특별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이 국경일 행사를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상황이라 국기라도 전광판에 띄워 기념하자는 취지다. 실제 이 호텔은 올 들어 각국 국경일마다 해당 국기를 전광판에 띄웠다. 1월 26일에는 호주, 2월 25일에는 쿠웨이트, 9월 16일에는 멕시코 국기가 특정 시간에 전광판을 채웠다.

다만 전광판 수리 기간과 겹친 국가의 국경일은 미처 챙기지 못했다. 예컨대 일본과 페루의 국경일에도 같은 행사를 준비했으나 전광판 고장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개천절인 3일 오후 자카르타 도심 285m 높이에 뜰 태극기. 웨스틴자카르타호텔 제공

호텔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대한민국의 국경일인 10월 3일 오후 자카르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밝은 돔이 태극기로 바뀔 것"이라며 "그간 한국 사회와 맺은 오랜 협력에 대한 감사 표시"라고 설명했다.

자카르타= 고찬유 특파원 jutda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