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오징어 게임, 빨리 보고 싶다"

윤진우 기자 2021. 10. 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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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의 9부작 드라마다.

제프 베이조스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넷플릭스의 국제화전략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이 일을 잘 해나가고 있다"라며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아주 인상적이며, (나에게) 영감을 준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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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넷플릭스의 9부작 드라마다.

제프 베이조스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넷플릭스의 국제화전략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이 일을 잘 해나가고 있다”라며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아주 인상적이며, (나에게) 영감을 준다”라고 썼다.

베이조스는 이어 “오징어 게임을 빨리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징어 게임을 넷플릭스 콘텐츠로 발굴한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TV 대표 관련 언론 보도도 함께 공유했다.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각)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의 사상 최대의 히트 작품이 될지 모른다”라며 “오징어 게임은 디스토피아(어두운 미래상)적 히트작이다”라고 평가했다.

제프 베이조스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징어 게임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오징어 게임을 빨리 보고 싶다"라고 썼다. /트위터 화면 캡처

WSJ은 오징어 게임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이 작품을 처음으로 구상한 10여년 전에는 잔인한 살인과 돈을 향해 목숨을 걸고 개인들이 경쟁한다는 설정이 투자자와 배우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2년 전 오징어 게임에서 나타나는 계급투쟁이 현실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구촌 경제를 덮치면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라며 “코로나19 백신 보급도 부유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 간 크게 다르다”라고 했다.

WSJ은 오징어 게임의 또 다른 인기 비결로 시각적 효과를 꼽았다. 서바이벌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 어린이 놀이터 같은 시각적 요소를 강조한 점이 언어적 한계를 넘었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 모두에서 한 번씩 정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지난달 29일 오징어 게임을 소개하면서 “유쾌한 어린 시절의 게임을 어둡게 비틀어 대중문화의 감성을 자극했다”라고 평가했고, CNN은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인 오징어 게임은 정말 끝내준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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