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정글러 2인, 본 무대서 일내나.. 유럽 솔로 랭크 정복 중 [롤드컵]

'캐니언' 김건부(왼쪽)와 '오너' 문현준.

[OSEN=임재형 기자]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 2년 연속 챔피언을 배출할 수 있을까.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열리는 아이슬란드에선 한국 팬들이 기대할만한 소식이 들리고 있다. 정글러 포지션의 ‘캐니언’ 김건부(담원)와 ‘오너’ 문현준(T1)이 유럽 솔로 랭크에서 상당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LOL 통계 분석 사이트 ‘LOLVVV’에 따르면 김건부의 유럽 슈퍼서버 계정은 78.6%(55승 15패)의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문현준 또한 승률 70.9%(56승 23패)로 유럽 솔로 랭크를 폭격 중이다. 롤드컵에 참가하는 각 지역의 팀들은 타 지역 솔로 랭크에 참여하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계정을 부여 받는다.

솔로 랭크와 대회는 차이가 있지만 김건부와 문현준은 엄청난 페이스를 선보이면서 롤드컵에서도 활약이 기대되는 중이다. 특히 김건부는 2021 롤드컵 기간에도 솔로 랭크 최상위권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김건부는 중국 슈퍼서버의 계정을 부여받은 후 솔로 랭크 순위를 2위(챌린저 1750점)까지 끌어올렸다. ‘2021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는 가장 먼저 챌린저 티어에 등극했다.

현재 유럽 솔로 랭크는 아이슬란드에 먼저 도착한 북미 선수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100씨브즈의 서브 탑 라이너 ‘테너시티’ 밀란 올렉시지가 가장 높은 5위에 올라 있으며 ‘블래버’ 로버트 후앙(클라우드 나인, 28위), ‘코어장전’ 조용인(팀 리퀴드, 70위)이 뒤를 잇고 있다. LCK 선수들이 지난 9월 26일 아이슬란드로 향한 만큼 김건부, 문현준의 최상위권 탈환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2021 롤드컵은 오는 10월 5일 아이슬란드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A홀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 경기로 막을 올린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경기는 한화생명과 LNG의 맞대결로 예정되어 있다. 그룹 스테이지는 오는 11일 개막하며, 담원과 펀플러스가 칼을 맞댄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