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냄새 올라온다며 아래층 찾아가 흉기 협박한 40대 남성

김명진 기자 2021. 10. 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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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비흡연자"

자기 집에 담배 냄새가 올라온다며 아래층에 사는 이웃 주민을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조선DB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특수협박)로 4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 45분쯤 서대문구 한 원룸 건물 내 자택 아래층에 사는 20대 여성을 찾아가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이 여성 집 앞을 찾아가 “다 같이 죽자”라고 외치며 자신의 목에 흉기를 갖다 대며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겁을 먹은 피해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고, 4분 후 경찰이 도착했다. A씨는 또다시 목에다 흉기를 갖다 댔지만, 곧바로 제압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범행 이유로 담배 연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들었는데, 피해 여성은 비흡연자인 것으로 경찰 조사 과정에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층간 담배 냄새(간접흡연) 피해 민원은 2844건이다. 2019년(2386건)보다 19.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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