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저출산 시대.."14억 인구 45년 내 절반 감소"

보도국 2021. 10. 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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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4억 명의 중국 인구가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세가 심화하면서 45년 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질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은 산아 제한 기준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등 출산율 높이기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14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 1위인 중국.

그런데 중국 인구가 45년 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중국의 한 대학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14억 명인 중국 인구가 45년 내 7억 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습니다.

이는 2019년 유엔 보고서에서 중국이 2065년까지도 약 13억 명의 인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입니다.

유엔 전망치는 중국의 합계 출산율이 1.7명 이상일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인데, 실제 지난해 중국의 출산율은 1.3명이었습니다.

보고서는 가임기 여성의 급감으로 인구 감소세가 심화돼 출산율이 1명으로까지 떨어진다면 29년 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출산율이 반등할 기미가 없자 중국 당국은 세 자녀 출산을 허용하는 등 출산율 높이기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1979년 인구 억제를 위해 부부당 자녀 1명만 낳도록 한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2016년 2자녀로 기준을 완화한 데 이어 올해 3자녀로 또 완화했습니다.

오는 2025년 이전에 산아 제한 정책을 아예 철폐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처음으로, 다자녀 출산 가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도시가 나왔습니다.

쓰촨성 판즈화시는 둘째와 셋째 자녀를 낳은 가정에 매달 자녀 1명당 출산 보조금 500위안, 9만 원 상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다른 도시들도 앞다퉈 출산 장려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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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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