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 1,877명 확진..군부대서 돌파감염
[앵커]
어제(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밤 9시까지 1,9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주말에도 거센 확산세가 이어지며 오늘(3일) 발표될 최종 확진자는 2천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1,877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제(1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2,070명보다 193명이 적고, 일주일 전보다는 615명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708명, 경기 527명 등 수도권에서 1,364명이 발생해 72.7%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에선 5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정까지 늘어난 확진자를 고려하면 오늘(3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2천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우선 수도권에서는 경기 연천군의 모 육군부대와 관련해 4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41명은 백신접종을 완전히 마쳤는데도 확진된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휴가 복귀자로 1차 유전자 증폭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부대에서 처음으로 수십 명 규모의 돌파감염이 확인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군 당국은 잠복기를 고려해 병력을 통제하고 방역당국과 합동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 학원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고, 경기 오산시의 한 정신병원에선 총 3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충북 청주시의 한 건설 현장에서 종사자 10명이 확진됐고 대구 서구 음식점과 관련해선 모두 1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개천절 연휴와 다음 주 한글날 연휴 기간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가급적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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