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갑자기 국민의 뜻(?)"..필리핀 두테르테 '정계은퇴' 깜짝 발표

송지유 기자 2021. 10. 3. 0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76) 필리핀 대통령이 내년 부통령 선거 출마 계획을 돌연 철회했다.

필리핀 집권당인 'PDP 라반'의 두테르테 계파가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두테르테를 내년 부통령 선거 후보로 추대한 배경이다.

지난 6월 필리핀 여론조사 기관인 SWS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두테르테의 내년도 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마치고 부통령 한다더니 출마 계획 돌연 철회..최측근 크리스토퍼 봉 고 상원의원, 부통령 후보 등록..두테르테 딸 사라, 대선 출마 여부도 관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사진=AFP

로드리고 두테르테(76) 필리핀 대통령이 내년 부통령 선거 출마 계획을 돌연 철회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AFP통신 등 외신은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이 내년에 임기를 마치고 정계에서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두테르테는 이날 자신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최측근인 크리스토퍼 봉 고 상원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부통령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현장에 있던 취재진에게 부통령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대통령은 6년 단임제로 두테르테는 재선에 도전할 수 없지만 다른 선출직은 맡을 수 있다. 필리핀 집권당인 'PDP 라반'의 두테르테 계파가 지난달 전당대회에서 두테르테를 내년 부통령 선거 후보로 추대한 배경이다. 야당 일각에선 두테르테가 내년 선거에서 부통령에 당선된 뒤 후임 대통령으로부터 권좌를 물려받으려는 계략이 숨겨져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2일(현지시간)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왼쪽)이 내년 부통령 선거 출마를 철회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두테르테는 측근인 크리스토퍼 봉 고 상원의원(오른쪽) 부통령 입후보자의 지지를 촉구했다./사진=AFP

두테르테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결정은 국민들의 뜻을 존중한 것"이라며 "대다수 필리핀인들은 내가 자격이 없으며 헌법을 위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필리핀 여론조사 기관인 SWS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두테르테의 내년도 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두테르테가 부통령 선거 출마를 포기하면서 그의 딸인 사라 다바오 시장의 대선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라 시장은 현재 대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필리핀 대통령은 6년 단임제로 대통령과 부통령을 따로 선출한다. 대통령 후보 등록은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추가 7일 동안 후보 등록 철회 및 변경이 가능하다. 필리핀은 내년 5월 선거를 통해 정·부통령을 포함해 1만8000명에 달하는 상·하원 의원과 정부 관료를 대거 선출한다. 필리핀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 상원의원은 내년 대선 출마를 위해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쳤다.

[관련기사]☞ '오징어 게임' 001번 오일남-이정재 부자관계?…근거는유아자위로 고민빠진 엄마, ...오은영 "청소년 자위와는 달라"아버지로부터 해방된 브리트니, 다 벗고 찍은 사진 올려 '자축''오징어게임' 이정재, 어느덧 7년째 연애중…♥임세령과 러브스토리화이자 접종한 안소희 "자고 일어났더니…왼팔 잃었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